Ignorance as a Strategic Maneuver in the Sportification of eSports : An Agnotological Perspective
본 연구는 한국 e스포츠의 스포츠화 과정이 자연적인 사회적 변동이 아니라, 정부와 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기획된 담론 형성의 산물임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된 무지에 주목하는 아그노톨로지 관점을 적용하여, e스포츠 담론이면에 배제된 권력의 전략과 지식을 비판적으로 해체하고자 하였다. 이에 정부 이데올로기와 산업 구조가 정교하게 투영된 공적 문서를 대상으로, 텍스트 표면을 넘어 그 이면의 공백과 침묵을 추적하는 비판적 문서 분석(CMDA)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적 문서들은 신체적 숙련의 부재와 좌식 생활의 위험성이라는 본질적 한계를 배제한 채 e스포츠를 정신 스포츠로 재분류하고 있었다. 둘째, 특정 퍼블리셔의 지식재산권 독점과 영리적 통제라는 사유화된 권력 구조를 공정성과 표준화라는 수사로 은폐하고 있었다. 셋째, 셧다운제 등 과거 게임 산업이 직면하였던 규제와 보건적 우려를 회피하고자, e스포츠를 디지털 강국의 상징이자 국위선양의 도구로 격상하며 비판적 담론을 배제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한국 e스포츠의 제도권 안착은 객관적 사실의 반영이 아닌, 지배 권력의 이익을 위해 선별된 지식만 과잉 생산되고 비판적 사유는 소거된 전략적 책략의 산물로 해석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효율성과 맹목적 상업성이 지배하는 문화 형성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며, 향후 e스포츠 산업이 배제해 온 지식들을 정당한 지표로 수용하고 투명한 민주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제언한다.
Authors
- Nam-Heon Kim
- Ik Young Ch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Society for the Sociology of Sport
- Published
- 2026-09-16
- DOI
- https://doi.org/10.22173/ksss.2026.39.3.1
- Primary Topic
- Digital Games and Media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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