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odramatic Narrative Strategies and the Structuring of Emotion in Investigative Reporting
본 연구는 객관주의 저널리즘 규범에서 소외되었던 ‘감정(emotion)’의 기능에 주목하여, 탐사보도가 사회적 공분을 조직하고 제도 개선이라는 도덕적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 멜로드라마적 서술 양식을 어떻게 구조화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종합일간지의 탐사보도 3건을 대상으로 채트먼(Chatman)의 서사 분석틀을 적용해 텍스트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탐사보도는 감정적 몰입을 유도하는 개인 서사 기사와 증거 중심의 일반 기사를 교차 배치하여 ‘전략적 감정 의례’와 ‘전략적 객관성 의례’를 융합하는 이중 구조를 띠고 있었다. 전략적 감정 의례로서 개인의 비극적 일화를 통해 진실을 폭로하고, 명확한 피해자와 가해자(제도적 방관자 포함)의 이항대립 구도와 수사학적·시각적 장치를 적극 활용해 파토스(pathos)를 극대화하는 서사 플롯을 전개하였다. 결론적으로 탐사보도에 내재된 멜로드라마적 속성은 객관성 규범을 훼손하는 요소가 아니라, 은폐된 부조리를 고발하고 시민들의 공론장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민주적인 서사 전략이다. 본 연구는 사실 기반의 탐사보도에 멜로드라마적 분석틀을 적용함으로써, 최근 저널리즘 연구의 핵심 흐름인 ‘감정적 전회(emotional turn)’의 이론적·방법론적 확장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Authors
- Jisun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한국언론정보학보
- Published
- 2026-08-21
- DOI
- https://doi.org/10.46407/kjci.2026.08.138.240
- Primary Topic
- Media Influence and Healt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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