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Method of the Daedeung(大等) of Silla(新羅) in the Early and Mid 6th Century

본 연구는 6세기 초·중반 신라 대등의 성립과 운영방식을 고찰하였다. 「봉평비」의 교집단 등 6부의 지배층은 대등과 연결되는 존재이다. 520년대 훼부·사훼부에 먼저 시행된 관등제와 신분제가 이후 여타 부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훼부·사훼부 지배층이 먼저 대등에 임명되고 530년대 초 여타 부의 간지(干支)가 편입되면서 대등 집단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상정된다. 이후 531년 상대등 설치로 대등 집단의 성립이 일단락되었다고 판단된다.<br/> 「창녕비」에서 대일벌간(대각간)도 임명된 대등에 「마운령비」에서 대나마(10)·나마(11)도 임명된 사실을 살펴보면 대등의 신분은 모두 骨로 생각된다. 아울러 대등은 臣으로 의역되는데, 이는 왕이 부를 초월한 지위로 격상함에 따라 왕과 6부의 지배층 사이에 군신 관계가 설정되었음을 나타낸다. 骨의 정체성은 신하로서 왕의 휘하에서 국정의 운영을 돕는데 있었으므로 대등은 骨 신분으로서 하급 신료들과 구분되는 국왕 아래 편제된 상급 신료로 생각된다.<br/> 「적성비」·「창녕비」·「마운령비」의 분석을 통해 관직 임명 현황을 검토한 결과 군주(軍主)·당주(幢主), 某大等A·B, 使大等은 모두 대등 중에서 임명되었다고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추출된 46명의 대등 중 일부는 중앙 및 지방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일부는 관직 임명이 확인되지 않고 관등만 소지하였다.<br/> 관직 미임명 대등과 관련하여 거칠부가 국사를 편찬할 때 그의 관등이 ‘職’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관직 미임명 대등은 그가 소지한 관등에 의해 직무 범위가 결정되었으며, 처리해야 할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소지한 관등에 따라 해당 적임자로 선발되어 해당 업무를 총괄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Korean Ancient History
Published
2026-03-31
DOI
https://doi.org/10.37331/jkah.2026.3.121.215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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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Method of the Daedeung(大等) of Silla(新羅) in the Early and Mid 6th Century

Jong-Won Park
The Journal of Korean Ancient History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Method of the Daedeung(大等) of Silla(新羅) in the Early and Mid 6th Century

Jong-W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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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6세기 초·중반 신라 대등의 성립과 운영방식을 고찰하였다. 「봉평비」의 교집단 등 6부의 지배층은 대등과 연결되는 존재이다. 520년대 훼부·사훼부에 먼저 시행된 관등제와 신분제가 이후 여타 부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훼부·사훼부 지배층이 먼저 대등에 임명되고 530년대 초 여타 부의 간지(干支)가 편입되면서 대등 집단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상정된다. 이후 531년 상대등 설치로 대등 집단의 성립이 일단락되었다고 판단된다.<br/> 「창녕비」에서 대일벌간(대각간)도 임명된 대등에 「마운령비」에서 대나마(10)·나마(11)도 임명된 사실을 살펴보면 대등의 신분은 모두 骨로 생각된다. 아울러 대등은 臣으로 의역되는데, 이는 왕이 부를 초월한 지위로 격상함에 따라 왕과 6부의 지배층 사이에 군신 관계가 설정되었음을 나타낸다. 骨의 정체성은 신하로서 왕의 휘하에서 국정의 운영을 돕는데 있었으므로 대등은 骨 신분으로서 하급 신료들과 구분되는 국왕 아래 편제된 상급 신료로 생각된다.<br/> 「적성비」·「창녕비」·「마운령비」의 분석을 통해 관직 임명 현황을 검토한 결과 군주(軍主)·당주(幢主), 某大等A·B, 使大等은 모두 대등 중에서 임명되었다고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추출된 46명의 대등 중 일부는 중앙 및 지방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일부는 관직 임명이 확인되지 않고 관등만 소지하였다.<br/> 관직 미임명 대등과 관련하여 거칠부가 국사를 편찬할 때 그의 관등이 ‘職’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관직 미임명 대등은 그가 소지한 관등에 의해 직무 범위가 결정되었으며, 처리해야 할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소지한 관등에 따라 해당 적임자로 선발되어 해당 업무를 총괄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The Journal of Korean Ancient History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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