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ative Reenactment of the Busan-Masan Democratic Uprising - Non-Heroic Narratives in Original Musicals -

본 연구는 공연예술단체 예감이 제작한 세 편의 창작 뮤지컬, <지워진 이름 부마>(2019), <1979 부마 그 촛불의 시작>(2022), <1979 기억의 조각>(2023)을 중심으로, 부마민주항쟁이 공연예술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고 기억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들 공연은 비장하고 영웅적인 혁명 서사에서 벗어나, 항쟁을 살아간 평범한 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비영웅적 서사를 제시한다. ‘남포살롱’이나 ‘옷가게’와 같은 기억의 공간을 무대화함으로써, 항쟁의 중심 서사 바깥에 존재하던 대화와 갈등, 감정과 욕망이 공동체적 감정의 결로 엮이며 공감의 기억 공동체를 형성한다. 이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단일한 영웅 서사로 환원하지 않고, 감정과 관계망의 층위를 통해 다층적이고 참여적인 기억을 구성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공연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과 실천을 요구하는 정치적 장으로 기능한다. 감정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연예술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재화하고 확장하는 공공예술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예술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학적 장치, 역사적 서사, 지역 정체성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한 비판적 성찰이 요구된다. 특히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라는 외적 조건과 예술적 자율성 및 지역사회 참여라는 내적 조건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조율할 것인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Koreanology
Published
2026-03-31
DOI
https://doi.org/10.15299/jk.2026.3.93.115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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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tive Reenactment of the Busan-Masan Democratic Uprising - Non-Heroic Narratives in Original Musicals -

Hee Young Choi
Journal of Koreanology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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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tive Reenactment of the Busan-Masan Democratic Uprising - Non-Heroic Narratives in Original Musicals -

Hee You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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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공연예술단체 예감이 제작한 세 편의 창작 뮤지컬, <지워진 이름 부마>(2019), <1979 부마 그 촛불의 시작>(2022), <1979 기억의 조각>(2023)을 중심으로, 부마민주항쟁이 공연예술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고 기억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들 공연은 비장하고 영웅적인 혁명 서사에서 벗어나, 항쟁을 살아간 평범한 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전면에 내세우는 비영웅적 서사를 제시한다. ‘남포살롱’이나 ‘옷가게’와 같은 기억의 공간을 무대화함으로써, 항쟁의 중심 서사 바깥에 존재하던 대화와 갈등, 감정과 욕망이 공동체적 감정의 결로 엮이며 공감의 기억 공동체를 형성한다. 이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단일한 영웅 서사로 환원하지 않고, 감정과 관계망의 층위를 통해 다층적이고 참여적인 기억을 구성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공연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과 실천을 요구하는 정치적 장으로 기능한다. 감정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연예술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현재화하고 확장하는 공공예술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예술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학적 장치, 역사적 서사, 지역 정체성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한 비판적 성찰이 요구된다. 특히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라는 외적 조건과 예술적 자율성 및 지역사회 참여라는 내적 조건 사이의 긴장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조율할 것인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Journal of KoreanologyVol.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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