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th of Unmarried Korean Immigrants in Hawaii and Community Responses: The Hosangboo of the Dongji Hoi
본 연구는 1930년대 중후반 하와이 한인사회의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조직된 대한인동지회 호상부의 운영 과정과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인 독신자의 죽음과 공동체의 대응 방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남성 중심의 이민 구조에 따른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독신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가족이 없는 독신자의 사망 이후 장례와 안장 문제는 한인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br/> 1938년에 조직된 동지회 호상부는 1970년 해산될 때까지 부원들의 장례 절차를 담당하고, 오션뷰 묘지에 전용 묘지 구역을 마련함으로써 사후 보험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다. 호상부는 조례에 따라 운영되었으며, 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조례가 지속적으로 수정되었다. 호상부는 상부상조 성격을 지녔으나, 한편으로는 동지회 내부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드러내는 단체이기도 했다. 당시 호상부는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독신 노인들이 주로 가입하는 조직으로 인식되었으며, 호상부 전용 묘지 구역이 위치했던 오션뷰 묘지는 하와이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인종, 특히 독신자와 빈곤층이 주로 안장되던 공간이었다. 실제로 오션뷰 묘지에는 호상부원 중 독신 부원이 다수 안장되었다. 이러한 안장 양상은 당시 호상부가 처한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 대응이었으며, 묘지 공간이 단순한 매장지를 넘어 망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반영하는 장소였음을 보여준다.
Authors
- Hyojin Ye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ahak Yonku The Review of Korean History
- Published
- 2026-03-31
- DOI
- https://doi.org/10.31218/trkh.2026.3.161.117
- Primary Topic
- Asian American and Pacific Histor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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