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ltidimensional Identity of Oh Seong-chan’s Writing and the Politics of Reconciliation
본 논문은 제주 출신 작가 오성찬의 글쓰기를 소설가라는 단일한 문학적 범주로 환원해 온 기존 연구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의 글쓰기를 기자, 향토사학자, 출판인, 기독교인 등 다면적 정체성이 교차하는 실천적 글쓰기의 총체로 재해석한 것이다. 오성찬은 제주 4·3의 기억과 제주인의 생활사를 기록하고 증언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단순한 이념적 대립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상호 인정과 대화를 통한 화해와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br/> 특히 『제주의 마을』 편찬, 증언 채록, 제주어의 적극적 활용, 종교적 화해 담론의 형성 등은 집단기억의 보존과 사회적 소통을 매개하는 정치적·윤리적 실천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글쓰기는 역사적 상흔을 현재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재의미화할 뿐 아니라, 미래 세대와의 기억 공유를 통해 공존의 조건을 탐색하는 지향성을 내포하고 있다.<br/> 오성찬 문학이 단순한 4·3 재현을 넘어 문화적 인정과 화해의 정치학을 구현한 복합적 글쓰기로 규정한 점과 기존의 제한적 작가 인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Authors
- Young-mi Je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 Published
- 2026-03-31
- DOI
- https://doi.org/10.15565/jll.2026.3.105.293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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