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Contemporary Transformation of the Merpeople Archetype in Animated Films
본 연구는 현대 애니메이션에서 인어 원형이 어떠한 방식으로 변용되고 의미화되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벼랑 위의 포뇨〉(2008)와 디즈니 픽사의 〈루카〉(2021)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레마스 기호학의 행동자 모델과 기호학적 사각형을 적용해 인물 간 관계, 욕망 구조, 가치 대립 체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비교·분석했다. 두 작품에서 인어 원형은 서사적 기능, 변신 방식, 수용 양상, 대상 설정의 층위에서 서로 다르게 재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랑 위의 포뇨〉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질서의 유지, 붕괴, 재편을 중심으로 인어 원형을 생태적 순환과 조화의 세계관으로 확장한다. 반면, 〈루카〉는 수용과 배척의 대립 구조 속에서 인어 원형을 정체성, 타자성, 사회적 포용의 문제와 연결하며, 다양성의 인정과 사회적 소속을 중심으로 의미화한다. 특히 기호학적 사각형은 〈벼랑 위의 포뇨〉가 균형과 불균형, 〈루카〉가 다양성과 동질성이라는 상위 가치 대립 구조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의미를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인어 원형이 고정된 신화적 공식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의 생태적 윤리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반영하며 시대적 맥락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구성되는 기호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본 연구는 그레마스 기호학이 현대 콘텐츠 서사의 의미 구조를 분석하는 데 유효한 방법론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며, 향후 문화 원형 연구와 콘텐츠 스토리텔링 창작을 위한 학문적·실천적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Authors
- Suk-Hyun Yun
- Sae-Ho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Journal of animation
- Published
- 2026-03-31
- DOI
- https://doi.org/10.51467/asko.2026.3.22.1.151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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