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iled Government-led Korea –Taiwan Anti-Communist Co-production Project: Disciples of K.Marx (1968)
이 글은 공보부가 기획했던 ‘한중합작반공영화’ 〈칼 맑스의 제자들〉이 어떤 맥락에서 실패한 기획이 되었는지 규명하기 위하여 시나리오 공모부터 제작과 상영에 이르는 과정을 재구성하고, 이를 통하여 1960년대 중반 한국영화의 욕망과 한국영화에 대한 국가적 욕망이 만나는 지점을 포착함으로써, 그 실패의 영화사적 의미를 재고한다.<br/> 반공우방국이었던 대만과의 합작을 추진했던 국가의 기획은 반공공보와 영화 수출의 욕망이 교차한 지점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대만영화 산업 안에서의 외화 수용의 변화, 한중합작영화 〈탈출명령〉의 실패, 전쟁‘반공’영화 장르의 시의성, 대만 정부의 지원 부재 등 다양한 층위의 요인으로 합작 시도는 지속적으로 좌절되었다. 또한 원작이 라디오 드라마를 거쳐 오리지널 시나리오에서 녹음 대본으로 개작되면서, 멜로드라마와 전쟁영화로서의 매력은 반감되고 반공 선전성이 강화되었으며, 이는 수출의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칼맑스의 제자들〉은 합작과 수출을 위해 기획되었으나, 기획의 목적을 철저히 배반한 영화가 되었다. 이는 1960년대 중반 한국영화에서 국가의 기획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한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 할 것이다.
Authors
- Sunyoung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 Published
- 2026-03-31
- DOI
- https://doi.org/10.17790/kors.2026.3.96.95
- Primary Topic
- Asian Industrial and Economic Developmen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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