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ed Time and Lasting Moment: Images of Growth in Moving On(2019), Short Vacation(2020)
본 논문은 청소년의 일상을 재현하는 두 편의 영화 <남매의 여름밤>(2019, 윤단비)과 <종착역>(2020, 권민표⋅서한솔)에서 시간의 정지와 지속으로 재현된 성장 이미지에 주목한다. 영화에 나타난 청소년의 일상은 흔히 ‘성장영화’, ‘성장서사’와 같은 용어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극적인 변화의 과정을 그리며, 미완의 자아를 완전한 존재로 만든다. <남매의 여름밤>과 <종착역> 또한 변화하는 단계에 있는 존재들을 묘사하며 청소년의 성장을 재현하고 있으나, 두 작품의 성장 이미지는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한 직선적인 전개에서 탈피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종착역>의 사진 이미지와 <남매의 여름밤>의 정물 쇼트는 이야기-시간이 0에 수렴하는 ‘휴지’로 재현되어 시간의 정지와 서사의 멈춤으로 이어진다. 두 작품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화면의 지속과 일상의 전시는 순간의 지속을 통해 픽션에 사실성을 더하며 시간의 재현 안에 멈추면서 성장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처럼 <남매의 여름밤>과 <종착역>은 시간의 정지와 순간의 지속을 드러내는 시각 이미지와 서사의 결합을 통해 극적인 변화보다 느린 운동을, 성장의 완결보다 성장의 과정을 재현한다.
Authors
- JeongMin Pa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Film Studies
- Published
- 2026-03-31
- DOI
- https://doi.org/10.17947/fs.2026.3.107.273
- Primary Topic
- Posthumanist Ethics and Activism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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