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aning of Meoriollim in Hwanghaedo Naerimgut
이 글은 황해도 내림굿의 여러 재차 가운데 만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핵심 재차인 〈머리올림〉에 주목하여, 그 제의적 의미와 무구의 기능을 규명한 것이다. 황해도굿은 6·25 이후 인천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전승되면서 전승 주체와 연행 환경의 변화로 내림굿의 구조와 의미에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림굿이 솟을굿과 불림굿의 기능을 포괄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통적인 내림굿의 전형과 개별 재차의 의미가 약화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황해도 내림굿의 구성과 진행 과정을 정리하고, 그중 〈머리올림〉의 절차와 무가, 무구 전달 방식을 분석하였다. 〈머리올림〉은 신부모가 제자의 머리를 빗겨 올리고 명두·부채·방울·일월다리·신복 등 굿에 사용된 무구 일체를 차례로 넘겨주는 재차로, 이를 통해 제자는 평범한 인간에서 신령을 매개하는 만신으로 존재가 전환된다. 이 과정은 만신의 권능과 정통성이 인정받는 제의 요소로서 무구의 기능을 보여준다. 그리고 서울 진오기굿과 동해안 오구굿의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무구가 단순한 연행 도구를 넘어 존재의 변환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앞으로는 무구를 물질문화로 단순하게 바라보는 차원을 넘어서서, 존재 변환을 나타내는 제의 요소로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Authors
- Teahan H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Shanmanism
- Published
- 2026-02-28
- DOI
- https://doi.org/10.54269/akss.2026.02.52.154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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