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the Komano-konikishi(⾼麗王) in Ancient Japan in 703

본고에서는 왜국(일본)에 있었던 소위 “고려왕(고마노코니키시)”씨의 존재에 대해 검토하였다. “고려왕”씨의 성립은 703년 고려약광(⾼麗若光)에 대한 ‘王’姓하사에서 비롯되었으나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던 백제왕씨나 신라 ∙ 당의 고구려왕족에 대한 처우(“고구려왕” 혹은 조선왕 책봉) 등과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가 보인다. 고려왕씨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 사항에 집약되어 있다. 첫째 일본 내에서도 고려왕씨의 성립은 백제왕씨보다 늦고 왜국 왕권에 대한 內臣化의 시기도 백제왕씨와 동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둘째 고려왕씨의 성립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 내지 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료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어버리는 점, 셋째 그 성립이 신라 ∙ 당의 경우에 대비해 보더라도 약 30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우선 7세기 후반기의 왜국 왕권에게 고구려왕의 후계 문제는 신라 ∙ 당의 경우와는 달리 국내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못하였다는 점과 동 시기 신라가 이미 고구려왕을 책봉해 있었다는 점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703년에 즈음하여 고려왕씨를 창출한 것은 기존의 통설적 견해대로 대보율령의 제정으로 백제왕씨와 더불어 고려왕의 복속을 가시적으로 창출해 낼 필요성도 제기된 탓으로 볼 수 있다. 고려왕씨의 존재감 소멸에 대해서는 발해와의 통교가 이루어지면서 발해왕의 고려왕 승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본 내부의 존재감 내지 존재의 필요성 자체가 급속히 저하되어 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Korea-Japan Historical Review
Published
2026-02-28
DOI
https://doi.org/10.18496/kjhr.2026.2.91.3
Primary Topic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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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the Komano-konikishi(⾼麗王) in Ancient Japan in 703

Jae-Seok Lee
The Korea-Japan Historical Review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article

A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the Komano-konikishi(⾼麗王) in Ancient Japan in 703

Jae-Se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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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에서는 왜국(일본)에 있었던 소위 “고려왕(고마노코니키시)”씨의 존재에 대해 검토하였다. “고려왕”씨의 성립은 703년 고려약광(⾼麗若光)에 대한 ‘王’姓하사에서 비롯되었으나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던 백제왕씨나 신라 ∙ 당의 고구려왕족에 대한 처우(“고구려왕” 혹은 조선왕 책봉) 등과 비교하면 몇 가지 차이가 보인다. 고려왕씨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 사항에 집약되어 있다. 첫째 일본 내에서도 고려왕씨의 성립은 백제왕씨보다 늦고 왜국 왕권에 대한 內臣化의 시기도 백제왕씨와 동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둘째 고려왕씨의 성립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 내지 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료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어버리는 점, 셋째 그 성립이 신라 ∙ 당의 경우에 대비해 보더라도 약 30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우선 7세기 후반기의 왜국 왕권에게 고구려왕의 후계 문제는 신라 ∙ 당의 경우와는 달리 국내적으로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못하였다는 점과 동 시기 신라가 이미 고구려왕을 책봉해 있었다는 점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703년에 즈음하여 고려왕씨를 창출한 것은 기존의 통설적 견해대로 대보율령의 제정으로 백제왕씨와 더불어 고려왕의 복속을 가시적으로 창출해 낼 필요성도 제기된 탓으로 볼 수 있다. 고려왕씨의 존재감 소멸에 대해서는 발해와의 통교가 이루어지면서 발해왕의 고려왕 승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본 내부의 존재감 내지 존재의 필요성 자체가 급속히 저하되어 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The Korea-Japan Historical Review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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