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Externality and the Generative Process -Focus of Eva Hesse and Tim Hawkinson-
본 연구는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의미의 외재성 이론을 중심으로 에바 헤세와 팀 호킨슨의 조각적 실천을 비교, 분석하였다. 크라우스는 1960년대 조각에서 의미가 더 이상 작가의 내면적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표면, 반복, 시간성, 과정 등 외부적 조건의 틀에서 발생한다고 보았다. 헤세의 작업은 라텍스, 로프, 섬유와 같은 비전통적 재료가 중력과 설치 환경에 반응하며 스스로 형상을 생성하는 구조를 통해, 의미가 물질적 과정의 흔적 속에서 표출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반면 호킨슨은 스캐너, 감광 스위치, 공기 주입식 구조물 등 다양한 기계 장치를 도입하여 외부 입력과 환경적 조건이 작품의 형식과 의미를 결정하는 자율적 조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컨대 발바닥 스캔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증식하는 작업과 무작위 신호에 의해 표정이 생성되는 작품은 의미가 내부가 아닌 외부적 메커니즘 속에서 지속적으로 갱신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호킨슨의 기술 장치와 환경적 변화는 외재적 생성 모델의 입각한 사례임을 보여준다. 두 작가의 사례는 조각이 더 이상 주체의 내면을 표출하는 수단이 아니라, 외부적 프로세스가 의미를 발생시키는 물질적 사건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본 연구는 헤세와 호킨슨의 작업을 기반으로 의미의 외재성을 조각 해석의 유효한 관점을 제시하며 동시대 조각이 기계-신체-환경의 관계 안에서 형성하는 열린 의미 구조를 밝힌다. 나아가 외재성 개념이 하나의 고정된 이론적 전제로 머무르지 않고 물질적 생성과 장치, 환경적 생성이라는 상이한 조건에 따라 분화되는 해석 모델임을 제시한다.
Authors
- Sang Mi S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Treatise on The Plastic Media
- Published
- 2026-02-28
- DOI
- https://doi.org/10.35280/kotpm.2026.29.1.5
- Primary Topic
- Psychotherapy Techniques and Application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