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Analysis of the Character Narratives of the Webtoon Sangnok Mountain Club Using the Concept of ‘Egoistic Anomie’ -Based on Emile Durkheim's Theory-

현대는 개인의 사생활조차 실시간으로 전시·중계·소비되는 디지털 플랫폼 전성시대이다. 본 연구는 19세기 고전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의 『자살론』에 제시된 자살 유형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의 매개 구조가 지닌 병리적 특성을 진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VAMVI 작가의 웹툰 <상록산악회>의 등장인물 서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자살 동호회와 그 구성원들은 절망이 관계적으로 매개되고 관람되는 병리적 디지털 공간의 출현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다.<br/>본고는 뒤르켐의 이기적 자살(사회적 통합의 결핍)과 아노미적 자살(규범적 조절의 붕괴) 개념을 통합하여, 알고리즘 기반 환경에서 개인이 사회적 고립과 규제되지 않은 욕망을 동시에 경험하는 복합적 상태를 “이기적 아노미(Egoistic Anomie)”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동일한 사회적 조건이 어떻게 상반된 병리적 반응으로 분화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디지털 플랫폼은 무수한 접속과 상호작용을 제공함으로써 고립을 해소하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 사회통합을 형성하지 못하며 오히려 알고리즘을 통해 규범 없는 자극과 욕망을 가속화한다. 그 결과, 절망을 내면화하며 자기 소멸을 갈망하는 주인공과 타인의 죽음을 소비하고 조작하는 반주인공 사이의 알레고리적 대립이 형성된다.<br/>분석 결과, <상록산악회>는 이기적 아노미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주인공과 반주인공이‘절망의 관음’이라는 서사로 변주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는 오늘날 만연한 절망의 콘텐츠화와 생명 가치의 착취 현상을 비판적으로 선취한 문화기술(CT) 기반 기술윤리 비평 텍스트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Treatise on The Plastic Media
Published
2026-02-28
DOI
https://doi.org/10.35280/kotpm.2026.29.1.16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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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the Character Narratives of the Webtoon Sangnok Mountain Club Using the Concept of ‘Egoistic Anomie’ -Based on Emile Durkheim's Theory-

Kang MIn Kim, Trina Hyunjin Byun
The Treatise on The Plastic Media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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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the Character Narratives of the Webtoon Sangnok Mountain Club Using the Concept of ‘Egoistic Anomie’ -Based on Emile Durkheim's Theory-

Kang MIn Kim, Trina Hyunjin 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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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현대는 개인의 사생활조차 실시간으로 전시·중계·소비되는 디지털 플랫폼 전성시대이다. 본 연구는 19세기 고전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의 『자살론』에 제시된 자살 유형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의 매개 구조가 지닌 병리적 특성을 진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VAMVI 작가의 웹툰 <상록산악회>의 등장인물 서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자살 동호회와 그 구성원들은 절망이 관계적으로 매개되고 관람되는 병리적 디지털 공간의 출현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다.<br/>본고는 뒤르켐의 이기적 자살(사회적 통합의 결핍)과 아노미적 자살(규범적 조절의 붕괴) 개념을 통합하여, 알고리즘 기반 환경에서 개인이 사회적 고립과 규제되지 않은 욕망을 동시에 경험하는 복합적 상태를 “이기적 아노미(Egoistic Anomie)”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동일한 사회적 조건이 어떻게 상반된 병리적 반응으로 분화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디지털 플랫폼은 무수한 접속과 상호작용을 제공함으로써 고립을 해소하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 사회통합을 형성하지 못하며 오히려 알고리즘을 통해 규범 없는 자극과 욕망을 가속화한다. 그 결과, 절망을 내면화하며 자기 소멸을 갈망하는 주인공과 타인의 죽음을 소비하고 조작하는 반주인공 사이의 알레고리적 대립이 형성된다.<br/>분석 결과, <상록산악회>는 이기적 아노미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주인공과 반주인공이‘절망의 관음’이라는 서사로 변주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이는 오늘날 만연한 절망의 콘텐츠화와 생명 가치의 착취 현상을 비판적으로 선취한 문화기술(CT) 기반 기술윤리 비평 텍스트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The Treatise on The Plastic MediaVol.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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