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Jeong Do-jeon’s Theory of Scholars
본 연구는 정도전이 생각하는 선비란 누구이며, 어떠한 존재인가를 정리하고, 그러한 선비론이 그가 살았던 시대적 맥락에서 어떠한 특징을 갖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그간 정도전의 연구는 주로 조선건국과 직결되는 정치사상, 제도개혁 등에 집중되어 왔으며, 그 내용들은 비단 정도전 개인에 대한 연구일 뿐 아니라 조선 건국 세력의 정치사상과 지향점을 대표하는 내용으로 인식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점에서 벗어나 정도전 개인의 사상을 여말선초 사회를 이해하는 단초로 보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정도전의 선비론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지식인들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특징을 가졌으나, 시대적 상황에 따라 차이점도 존재하였다. 선비를 사족, 양반의 입장에서 파악한 조선시대 지식인들과 달리 정도전은 선비를 공경대부와 일반 피지배백성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계층으로 파악하고, 일반적인 관료와도 구분되는 존재로 인식하였다. 아울러 선비의 학문에 있어서도 소위 ‘잡학’이란 이름으로 범주화되는 천문, 지리, 음양학 등을 선비의 소양으로 강조하였다. 이러한 정도전의 선비론은 여말선초 아직 성리학이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 안에서 탄생하였고, 또 사족이 완전히 법제화되기 이전의 사회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정도전 개인의 신분변화에 따른 선비론의 변화도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고려와 조선의 왕조교체에 따라 국가 권력에 포섭되지 않는 선비의 모습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Authors
- Soon-Kyu S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for the Studies of Korean History
- Published
- 2026-02-28
- DOI
- https://doi.org/10.21490/jskh.2026.2.102.7
- Primary Topic
-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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