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Art’ and ‘Industry’: A Study on the Photographic Collections of the South Kensington Museum in the Nineteenth Century
사우스켄싱턴박물관은 19세기 중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대중의 취향 개선이라는 국가적 요구 속에서 설립된 기관으로, 디자인 교육과 실용미술 진흥이라는 실용주의적 가치가 핵심에 놓여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설립 이념과 운영 정책 속에서 사진이 박물관 컬렉션으로 수용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고찰한다.<br/> 초기 박물관은 장식예술 중심의 수집 전략을 추진하며 교육용 시각 자료의 확충을 목표로 삼아, 기증·구입·촬영·복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진을 적극적으로 유입하였다. 사진은 정밀한 디자인 연구 도구이자 근대 산업의 산물로 주목받았지만, ‘예술’과 ‘산업’ 사이에 놓인 혼재된 성격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사진은 박물관 체계 안에서 반복적인 분류와 재위치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는 매체의 제도적 위상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기존 분류 체계와 운영 논리가 지속적으로 조정된 결과였다.<br/> 본 연구는 사진이 박물관 실천의 장에서 어떠한 교육적·산업적 역할을 부여받았는지를 탐구한다. 나아가 기존 선행 연구가 주목했던 예술사적 위상 규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진의 제도적 수용이 박물관 정체성과 매체 인식의 상호 변화를 이끈 역사적 의미를 해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결국 사우스켄싱턴박물관의 초기 사진 컬렉션은 단순한 시각 자료적 기능을 넘어, 예술과 산업을 연결하고 박물관이라는 제도 공간 속에서 새로운 매체 질서를 구성하는 핵심 매개체로 작동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재검토함으로써 19세기 공공 박물관의 지식 체계 형성과 시각 문화의 변동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Authors
- YoungJoo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Art History
- Published
- 2026-02-28
- DOI
- https://doi.org/10.14769/jkaahe.2026.02.51.167
- Primary Topic
- Photography and Visual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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