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odern Reinterpretation of Han Feizi’s “Shuinan” and the MZ Generation’s Conversational Skills
본 연구는 고대 중국 법가 사상가 한비자의 「세난」에 담긴 통찰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멘토링 및 소통 문제를 분석한다. 군주를 설득하는 일의 어려움을 다룬 고전 「세난」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지혜가 현대의 조언 관계에서도 여전히 중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MZ세대가 중시하는 자율성과 개인주의적 성향, 그리고 정보 수용 시 나타나는 확증편향 등의 심리적 특성을 상세히 규명한다. 전국시대 유세가에게 설득의 실패가 곧 죽음을 의미했다면, 현대의 리더들에게 소통 단절은 조직 내 실질적인 통치력을 상실하는 관계의 단절이다. 현대 리더십의 비극은 지식의 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心意)을 헤아리지 못한 채 일방적인 조언을 던지는 무모함에서 비롯된다. 소통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논리적 정당성이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적 욕망과 방어 기제를 정확히 관통하는 전략적 처신이다. 본 연구는 「세난」의 서늘한 지혜를 빌려, 자율성을 생존의 자산으로 삼는 MZ세대와의 소통에서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설득의 기술을 제안하고, 반대로 MZ세대에게 기성세대와의 관계 개선을 권고한다. 성공적인 리더의 소통은 인내(Patience)로 기회를 기다리고, 겸손(Humility)으로 자아상의 충돌을 피하며, 관찰(Observation)로 역린을 파악하는 것에서 완성된다.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처신이 어렵다”라는 고전의 경구는, 오늘날의 리더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소통의 전반에서 생존하기 위해 언제나 되새겨야 할 엄중한 경고이다.
Authors
- Hong Kyeom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Review of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 Published
- 2026-03-11
- DOI
- https://doi.org/10.35161/rkapt.2026.02.25.1.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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