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cial Significance of Jealousy in the Film Jealousy is My Middle Name
본 연구는 박찬옥 감독의 영화 <질투는 나의 힘>(2003)을 2000년대 한국 사회의 남성성 위기라는 맥락 속에서 재해석한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아버지-아들 간 동일시의 관점에서 이 영화를 분석해 왔으나, 이러한 해석은 초역사적 심리구조에 치중함으로써 당대 사회문화적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경제 부양자로 상징되는 신화적 남성성의 붕괴와 백래시 현상 등 2000년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영화의 재현 양상과 그 함의를 분석한다. 연구 결과, 구체적으로 영화 속 주인공 청년 남성의 질투는 전 세대 남성이 비교적 손쉽게 성취했던 ‘평범한 삶’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사회적 감정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질투 감정에서 파생된 전 세대 남성과의 동일시 과정은 청년 남성에게 기존의 남성다움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요구하며 이는 자기 부정과 연기라는 역설적 자아 구성의 방식을 낳는다. 더하여 영화는 원래의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남성의 방향전환을 안전지대로서의 ‘집’ 으로 형상화하고, 이를 여성이 꿈꾸는 집의 의미와 교차시킴으로써 새로운 관계의 불가능성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질투는 나의 힘>은 2000년대 남성성 위기의 국면 속에서, 청년 남성이 겪는 혼란의 구체적 성격과 그 대응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텍스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Authors
- Eunjin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Image and Cultural Contents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24174/jicc.2025.10.36.257
- Primary Topic
- Evolutionary Psychology and Human Behavior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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