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vanni Battista Bracelli's Bizzarie di Varie Figure and the Autonomy of Art

본 논문은 1624년 리보르노에서 출판된 조반니 바티스타 브라첼리의 에칭 판화집 ≪다양한 형상들의 유희≫를 가톨릭 종교개혁기 미술이론에서 나타난 ‘형식의 자율성’의 맥락에서, 개별 판화가 아닌 작품집 전체의 서사 구조를 중심으로 재해석한다. 선행 연구가 단일 도판의 초현실적 상상력이나 기계적 인체에 주목했다면, 본 논문은 작품집 전체의 의미가 구성하는 서사와 장르의 특성을 통해 규명한다. 방법론적으로는 작품집에 수록된 여러 점의 판화를 의미의 표현 방식에 따라 헌사, 교훈적 알레고리, 예술의 의인화, 카프리초의 네 가지로 분류했고, 서사의 순서를 헌사 그룹, ‘종교, 문학적 알레고리를 통한 인간의 어리석음의 비판’, 미술의 의인화, 카프리초의 순서로 재구성했다. 이를 토대로 질리오, 팔레오티, 로마초, 주카리의 미술에 대한 문헌들을 검토하고 작품집의 서사 구조와 비교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브라첼리는 교리적 명료성을 강조한 질리오, 팔레오티와 표현과 형식의 자율성을 강조하여 당대 미술이론을 확장했던 로마초, 주카리의 긴장을 작품집의 서사 순서에 반영했으며, 인체의 변형된 형상을 활용하여 상상력을 요청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론과 서사 구조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기 위해서 독자의 미술에 대한 지식이 새로운 장르를 이해하는 조건이며 브라첼리의 개별 판화들이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점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서사 구조의 메시지와 동시대 미술이론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했다. 따라서 브라첼리의 ≪다양한 형상들의 유희≫는 종교개혁기 의미와 표현의 명료성과 표현 형식의 자율성을 둘러싼 긴장감 속에서 태어난 과도기적 실험이며, 바로크 시대의 그로테스크처럼 표현형식과 상상력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중요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
Published
2026-02-27
DOI
https://doi.org/10.16901/jawah.2026.02.64.035
Primary Topic
Renaissance and Early Modern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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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vanni Battista Bracelli's Bizzarie di Varie Figure and the Autonomy of Art

Byung Jin Choi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
Renaissance and Early Modern Studies
article

Giovanni Battista Bracelli's Bizzarie di Varie Figure and the Autonomy of Art

Byung Jin Choi
article en

Abstract

본 논문은 1624년 리보르노에서 출판된 조반니 바티스타 브라첼리의 에칭 판화집 ≪다양한 형상들의 유희≫를 가톨릭 종교개혁기 미술이론에서 나타난 ‘형식의 자율성’의 맥락에서, 개별 판화가 아닌 작품집 전체의 서사 구조를 중심으로 재해석한다. 선행 연구가 단일 도판의 초현실적 상상력이나 기계적 인체에 주목했다면, 본 논문은 작품집 전체의 의미가 구성하는 서사와 장르의 특성을 통해 규명한다. 방법론적으로는 작품집에 수록된 여러 점의 판화를 의미의 표현 방식에 따라 헌사, 교훈적 알레고리, 예술의 의인화, 카프리초의 네 가지로 분류했고, 서사의 순서를 헌사 그룹, ‘종교, 문학적 알레고리를 통한 인간의 어리석음의 비판’, 미술의 의인화, 카프리초의 순서로 재구성했다. 이를 토대로 질리오, 팔레오티, 로마초, 주카리의 미술에 대한 문헌들을 검토하고 작품집의 서사 구조와 비교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브라첼리는 교리적 명료성을 강조한 질리오, 팔레오티와 표현과 형식의 자율성을 강조하여 당대 미술이론을 확장했던 로마초, 주카리의 긴장을 작품집의 서사 순서에 반영했으며, 인체의 변형된 형상을 활용하여 상상력을 요청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론과 서사 구조가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보기 위해서 독자의 미술에 대한 지식이 새로운 장르를 이해하는 조건이며 브라첼리의 개별 판화들이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점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서사 구조의 메시지와 동시대 미술이론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했다. 따라서 브라첼리의 ≪다양한 형상들의 유희≫는 종교개혁기 의미와 표현의 명료성과 표현 형식의 자율성을 둘러싼 긴장감 속에서 태어난 과도기적 실험이며, 바로크 시대의 그로테스크처럼 표현형식과 상상력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중요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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