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lation Debate on Phenomenological “Transcendental” in Sinographic Cultures: 先驗的 vs 超越論的
이 논문은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후설 현상학의 핵심 용어인 “transzendental”의 번역 논쟁을 철학적⋅어원학적으로 해명한다. 일본 학계의 “초월론적(超越論的)”이라는 번역은 의식 ‘내재’를 강조하면서도 다시금 ‘초월론적 차원’으로 규정하는 개념적 혼선을 보인다. 후설의 transzendental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의식의 선행적 구조를 가리키며, 이 개념에 의해 규정되는 선험적 주관(transzendental subject)은 세계 내부에서 작동하는 구성적 존재이다. 논문은 세 층위에서 “초월론적” 번역의 부적절성을 논증한다. 첫째, 후설의 의식 개념은 내재성과 지향적 상관관계를 근본 원리로 하므로, “초월”이라는 어근 자체가 개념적으로 부적절하다. 둘째, 라틴어 “trans”는 본래 “횡단(traverse)”을 의미했으며 “초월(beyond)”은 중세 이후 추가된 의미이다. 이를 어원적⋅개념사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셋째, 칸트 이래 transcendental은 경험의 가능 조건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 학계와 우리 학계는 transcendental을 “선험적(先驗的)”으로 번역해 왔으며, 이 번역은 후설 현상학의 의도 및 개념사적 전통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초월론적”이라는 용어의 무비판적 수용이 현상학 담론 전반에 조직적인 개념 왜곡을 초래해 왔음을 논증하고, 번역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한다.
Authors
- Insup Sh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23908/jsps.2025.12.151.1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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