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Characteristics and Succession Status of HakchonNongyo from Yudeung-myeon, Sunchang-gun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은 섬진강이 중앙을 휘감고 흘러 물이 풍부한 미곡 중심의 영농 지역으로, 벼농사와 관련된 농요가 풍부하였다. 유등면 학촌마을에는 논매는소리 9곡이 전하는데, 이 소리는 ‘학촌’이라는 한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 1978년 당시 마을 이장이었던 최재복이 마을 어르신들을 오랜 기간 인터뷰하며 채록 ∙ 정리하여 그 틀을 갖추었다. 2000년대에 들어 어르신들이 대부분 작고하면서 학촌농요는 전승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였으나, 2022년 ‘학촌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최재복에게서 소리를 배워 최근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br/> 학촌마을에서 전하는 농요 9곡은 아침 일찍 논매기를 시작하여 저녁에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노는 과정까지 각 여정에 따라, 〈문열가〉,〈그물타령〉,〈꽃방타령〉, 〈아래타령〉,〈흥글타령〉,〈호요타령〉,〈성개타령〉,〈에야타령〉,〈노향방초〉의 순서로 불린다. 두 집단으로 나누어 주고받으며 부르는 교환창으로 불리는 점에서 매우 특징적이며, 박자는 대게 3소박 자유박 형태로 유동적이다. 소리를 길게 늘여 부르고, 끝 음을 흘러내리거나, 반대로 삐쳐 올리는 특성이 있고, 주로 경토리를 사용하여 선율을 구사하되 일부 육자배기토리와 메나리토리가 섞여 전라북도 특유의 토리적 혼종성을 보인다.<br/> ‘학촌농요보존회’의 회원들은 1990년에 녹음되어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된 마을 어르신들의 소리를 거의 그대로 잇고 있으며, 2025년 ‘제66회 전북특별자치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전라북도 대표로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하여 우수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br/> 민요의 현장이 사라진 오늘날, 민요를 보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화유산 지정일 것이다. 남아있는 소리를 적극 발굴, 검증하여 풍요로웠던 우리의 민요 자산을 지키고, 새로운 존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Authors
- Eun-Joo Sh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Folk song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56100/kfs.2025.12.75.71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