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Interrelationship of Ataraxia and Truth in Pyrrhonism
본 논문은 피론주의가 지향했던 평정심(ataraxia)과, 회의의 방법을 통해 탐구하려 했던 근원적 진리 사이의 상호연관을 논구한다. 이를 위하여 논문은, 인지주의적 감정론의 견지에서, 회의의 방법을 통해 달성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평정심이 회의의 방법을 통해 드러나는 모종의 진리사태에 근거하여 실현되는 것임을 주장한다. 감정이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믿음으로부터 유발된다고 주장하는 인지주의의 관점에 따를 때, 모든 감정은 그에 상응하는 인지적 내용을 근거로 발생한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논문은 인지주의 감정론과 아울러 용수의 중관사상에 근거하여 회의주의의 진리관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평정심이라는 특별한 감정상태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진리인식과 맞물려 실현되는 것인지를 해명하는 데 주력한다. 고정된 실체나 본성을 지니지 못한 유위법의 무상함을 깨닫지 못하고 대상에 집착하는 태도가 괴로움의 원천이 된다는 중관사상의 가르침은, 표상적 인식을 통해 대상의 본성과 실체를 파악했다고 주장하는 독단주의적 입장이 불완전한 지식의 절대화로 인한 미망과 선악에 대한 그릇된 분별로 인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불안과 고통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파하는 피론주의와 그 본질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용수의 중관사상과 피론주의 양자의 진리관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논문은 양자의 진리이해를 선명하게 부각시킴은 물론, 그간 등한시되어온 회의주의의 진리이해 문제를 해명함으로써 피론주의의 진리관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Authors
- Heung Myung 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ociety of philosophical studie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23908/jsps.2025.12.151.211
- Primary Topic
- Classical Philosophy and Though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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