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Popularity” in North Korean “Short Historical Fiction” ― Focusing on novels depicting the Imjin War ―

이 글은 북의 ‘단편력사소설’ 세편을 연구한다. 세 작품은 리성식의 「교도의 계률」(1999), 홍영애의 「의암이」(2017), 류춘화의 「주사단지」(2017)이다. 세 작품은 ‘임진전쟁’ 초기를 배경으로 한 ‘단편력사소설’이다.<br/> 「교도의 계률」은 사명대사 유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정은 승려로서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계율을 지켜야 했다. 그러나 유정은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하는 민중들을 보게 된다. 유정은 승려로서 살생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살생에 나서야 한다는 모순적 상황에 처한다. 이 소설은 종교적 삶과 세속적 삶의 충돌을 그린다. 유정은 민중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며, 종교인의 규율과 충돌하는 결단을 하게 된다. 「의암이」는 진주 기생 논개를 그린 작품이다. 논개는 6만명의 조선군인과 민간이 죽는 ‘진주학살’을 목격하게 된다. 논개는 일본군 장수에게 복수를 함으로써, 민중에 대한 애도를 실행한 인물로 그려진다. 「주사단지」는 임진전쟁 시기에 난민이 되어 피난살이를 해야 했던 민중의 고단한 삶을 그린다. 소설 속 인물인 보양이는 ‘주사단지’와 같은 도자기가 복을 불러온다고 믿었다. 보양이의 믿음은 미신행위로 비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중들은 전쟁과 같은 압도적 폭력 아래에서 종교적 믿음을 통해 위안을 받으려 했다. 이러한 민중의 유토피아적 지향을 소설 「주사단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br/> 이 연구는 ‘임진전쟁’이라는 폭력 상황에서 민중성이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주목했다. 남북이 공유하는 ‘공통의 역사’에서 ‘억눌린 자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세 작품은 민중을 전쟁의 피해자, 희생자로서 그려내고 있다. 민중의 입장에 서서 전쟁 폭력에 대해 희생·애도·종교 등의 형상화로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Published
2025-12-31
DOI
https://doi.org/10.15565/jll.2025.12.104.143
Primary Topic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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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Popularity” in North Korean “Short Historical Fiction” ― Focusing on novels depicting the Imjin War ―

Chang Eun Oh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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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Popularity” in North Korean “Short Historical Fiction” ― Focusing on novels depicting the Imjin War ―

Chang Eu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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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글은 북의 ‘단편력사소설’ 세편을 연구한다. 세 작품은 리성식의 「교도의 계률」(1999), 홍영애의 「의암이」(2017), 류춘화의 「주사단지」(2017)이다. 세 작품은 ‘임진전쟁’ 초기를 배경으로 한 ‘단편력사소설’이다.<br/> 「교도의 계률」은 사명대사 유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정은 승려로서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계율을 지켜야 했다. 그러나 유정은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하는 민중들을 보게 된다. 유정은 승려로서 살생을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살생에 나서야 한다는 모순적 상황에 처한다. 이 소설은 종교적 삶과 세속적 삶의 충돌을 그린다. 유정은 민중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며, 종교인의 규율과 충돌하는 결단을 하게 된다. 「의암이」는 진주 기생 논개를 그린 작품이다. 논개는 6만명의 조선군인과 민간이 죽는 ‘진주학살’을 목격하게 된다. 논개는 일본군 장수에게 복수를 함으로써, 민중에 대한 애도를 실행한 인물로 그려진다. 「주사단지」는 임진전쟁 시기에 난민이 되어 피난살이를 해야 했던 민중의 고단한 삶을 그린다. 소설 속 인물인 보양이는 ‘주사단지’와 같은 도자기가 복을 불러온다고 믿었다. 보양이의 믿음은 미신행위로 비판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중들은 전쟁과 같은 압도적 폭력 아래에서 종교적 믿음을 통해 위안을 받으려 했다. 이러한 민중의 유토피아적 지향을 소설 「주사단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br/> 이 연구는 ‘임진전쟁’이라는 폭력 상황에서 민중성이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주목했다. 남북이 공유하는 ‘공통의 역사’에서 ‘억눌린 자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세 작품은 민중을 전쟁의 피해자, 희생자로서 그려내고 있다. 민중의 입장에 서서 전쟁 폭력에 대해 희생·애도·종교 등의 형상화로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e Journal of Language & LiteratureVol.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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