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re Characteristics and the Effects of Narrative Poetry in the myth of Jilmajae
이 논문의 목적은 『질마재 신화』의 담론 구조와 서술 방식을 규명하는 것이다. 『질마재 신화』 속 ‘질마재’ 시편들의 배열에는 장르적 감각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담론 구조와 밀접한 연관성을 띤다. ‘질마재 신화’는 언표 주체로서의 화자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일인칭 회상 형식의 경험적 서사체 시편들과 전달자(매개자)로서의 화자를 내세우는 허구적 서사체 시편들로 크게 나뉘며, 후자의 경우 화자와 초점자가 분리․충돌하는 시편들과 일치하는 시편들로 나뉜다.<br/> 『질마재 신화』의 경험적 서사체는 대개 ‘나’라는 언표 주체가 표면에 드러나며 주로 개인적 경험을 서술한다. 시인과 화자의 거리는 가까우며 유년 시절의 사건을 회상하는 화자가 작품의 전면에 드러난다. 서술자는 초점자의 자리에 있다가 뒤로 물러서거나 반대로 이동하면서 시가 전개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점 또는 화자와 대상이 병렬되면서 교감에 이른다. 「해일」로 대표되는 시편들이 여기에 속한다.<br/> 「상가수의 노래」로 대표되는 시편들 또한 경험적 서사체의 형식을 띠기는 하지만 화자가 시적 상황의 바깥에 위치하는 매개적 화자로서 기능한다. 즉, 서술자와 초점자가 일치하며 숨은 화자로서 이야기를 전달한다. 하지만 숨은 서술로 일관하던 것이 시의 종결부에서 화자의 해석과 논평이 전면화되면서 인물과 상황에 개입한다. 이와 함께 양립 불가능하거나 불일치하는 것들이 병치되면서 인물의 성품과 행동의 의미가 역전되는 전개를 보인다.<br/> 질마재 신화의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시편들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 또는 대비를 강조하면서 삶의 교훈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단절․분리의 감각보다는 지속․연결의 감각을 전면에 내세운다. 어떤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그 속에 깃든 삶의 지속성과 영원성의 주제를 전달한다. 인물의 행동 변화나 사건의 급속한 전환 없이 ‘지혜의 발견과 전수’가 전면화된 평면적인 서술 형식을 취한다.
Authors
- Cheol-Gyu Sh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DONAM OHMUNHAK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7056/donam.2025.48..209
- Primary Topic
- Linguistics and Cultur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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