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miotic Study on the Semiotic Economy of K-POP Fans’ Practices : From Affect to Value
오늘날 K-POP 팬의 팬실천은 단순한 소비 행위로 설명되기 어렵다. 팬은 음악을 감상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며, 투표와 굿즈 구매, 해시태그 캠페인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끊임없이 기호화한다. 이러한 행위는 정동이 사회적 의미로, 다시 산업적 가치로 전화되는 순환을 보여준다. 이에 본 연구는 감정이 가치로 전환되는 "기호경제"의 구조에 주목하였다. 즉, 본 연구는 팬실천을 ‘정동–의미–가치’로 이어지는 의미생성의 궤적 속에서 이해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Floch(1990)의 소비가치 사각형(실제적·유토피아적·유희적·비판적 가치)을 분석틀로 적용하고, K-POP 팬 168명을 대상으로 한 서술형 설문 1,524건을 기호학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팬의 실천은 감정이 기호로, 기호가 가치로 전화되는 복합적 교환 과정임을 확인하였으며, 네 가지 소비가치 유형은 고립된 체계가 아니라 상호 전이되고 혼종화되는 관계로 작동함을 파악하였다. 즉, 실제적 경험(티켓·굿즈)은 유토피아적 연대를 강화하고, 유희적 놀이(밈·팬픽)는 비판적 성찰의 도구로 전환되며, 비판적 실천(보이콧·기부)은 다시 실제적 소비(윤리 친화 굿즈)로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순환은 정동-의미-가치의 궤적을 따라, 팬덤 내부에서 효용·연대·쾌락·윤리의 다층적 상징자본이 상호 전환되는 복합적 기호경제를 형성됨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결국, 본 연구는 K-POP 팬문화를 ‘무엇을 소비하느냐’의 차원이 아닌, ‘어떻게 가치가 생성되고 환원되는가’의 차원에서 재정의 하고, 이를 통해 K-POP 팬이 단순한 수용자가 아니라 감정의 생산자이자 가치의 교환자로서, 정동적 기호경제의 핵심 행위자로 자리매김함을 발견하였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Authors
- Jeon Hyeong-ye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 Culture Industry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35174/jkci.2025.12.25.4.147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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