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Life and Anti-Japanese Struggle in China of Lee Gi-hwan, a Member of Uiyoldan(義烈團)
본고는 의열단원을 지낸 이기환의 행적을 재중(在中) 의열 투쟁을 중심으로 고찰하는 논문이다. 1894년 삼업(蔘業)의 본향 개성에서 태어난 그는 1923년 즈음 안동으로 건너간 뒤 상하이의 의열단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시작했다. 1924년에는 대일 협력 조선인 기업가의 납치를 통해 독립운동 자금 확보를 시도했고, 베이징에 머물던 김달하를 직접 처단했으며 국내에 잠입하여 무장투쟁을 위한 모금 활동도 진행했다. 당국의 감시를 피해 다시 상하이에 돌아온 그는 1926년 김원봉과 함께 황포군관학교에 입학했고 이후 일본영사관 폭탄 투척을 도모하기도 했다. 1927년 중국 공산주의 세력이 광저우(廣州)에서 일으킨 무장봉기가 실패로 귀결되자 그는 광동성 취안저우(泉州)로 이동하여 이른바 ‘아나키즘 이상촌’ 건설에 힘썼다. 이상촌 건설이 좌절로 귀결되자, 그는 샤먼(廈門)으로 잠시 몸을 옮겨 후일을 계획하려 했으나 1928년 3월 일제의 급습으로 결국 체포되고 만다. 그의 불법∙강제 구인을 목도한 샤먼의 민중과 아나키즘 동지들은 그를 국적과 민족과 넘어선 ‘혁명동지’로 호명하며 구명을 위한 항일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이는 샤먼과 취안저우를 넘어 복건성 전체로 확대되었는데, 국내 송환 이후 그의 행적은 미상으로 남았다. 이렇듯 이기환이란 한 인물이 남긴 삶의 궤적과 그 흔적은 다소 모호하고 불분명했지만, 이 짧은 기간 속에 그가 남긴 의열 투쟁의 ‘족적’은 분명 주목할 일면이다. 흐릿하고 모호한 존재로 일생을 마감했을 그의 삶은, 그와 유사했을 이 시기 수많은 해외 무장투쟁 인사들의 일생을 함께 환기하게 만든다.
Authors
- Gilro Ha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umanities Journal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37981/hjhrisu.2025.12.74.317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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