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Performative Gender Identity in Animation Nimona
최근 대중문화에서 젠더 갈등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면서 애니메이션은 젠더 역할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적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동성애적 서사와 비규범적 젠더 재현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킨 애니메이션 <니모나>를 분석하여 동시대 애니메이션이 젠더 정체성을 어떻게 수행적으로 구성하고 재현하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캐릭터의 외형, 의상, 색채, 몸짓 등 시각적 표현과 대사, 관계, 사건 전개와 같은 내러티브적 요소를 중심으로 질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니모나>는 고정된 이분법적 젠더 범주를 재현하기보다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젠더 수행성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나타났다. 시각적 측면에서 외형과 몸짓 등은 젠더 유동성, 주변적 남성성과 헤게모니적 남성성, 젠더 규범의 경계와 권력 구조를 가시화하였으며, 내러티브 차원에서 캐릭터의 대사, 관계, 사건 전개는 젠더 수행성의 변화를 구체화하였다. 니모나는 변신과 자기 선언을 통해 낙인을 거부하며 수행적 젠더 정체성을 드러내고, 발리스터와의 관계는 위계적 젠더 규범의 전복을 보여준다. 발리스터와 암브로시우스의 갈등, 니모나와 기사단장의 대립은 젠더와 권력 구조의 충돌과 재편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젠더가 사회적 규범, 권력관계, 타자화 경험과 관계의 재인식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수행적 정체성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니모나>가 젠더 규범을 재현하는 동시에 이를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함을 밝히며, 애니메이션이 현대 젠더 담론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문화적 텍스트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수용자의 반응이나 사회적 해석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를 지니며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의 애니메이션 비교나 관객 반응 및 온라인 담론 분석을 통해 젠더 수행성의 사회적 수용 양상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Authors
- Suk Hyun Yun
- Sae Ho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47294/ksbda.26.6.19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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