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Transformation of Classical Chinese Monster Imagery : A Roland Barthes–Based Semiotic Approach to the Character “Huba” in Monster Hunt
본 연구에서는 중국 고전 문헌인 「산해경」에 등장하는 괴수 ‘제강(帝江)’을 사례로 선정하고, 롤랑 바르트의 이중 의미 작용 이론을 분석의 이론적 틀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 판타지 영화에서 고전 괴수 이미지가 각색되는 현상과 영화 <몬스터 헌트(捉妖记)>에 나타난 괴수 ‘제강’의 시각 이미지 및 상징적 의미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오늘날 영화 산업의 맥락 속에서 전통문화 기호가 시각적 재구성을 통해 기표 소외와 기의 전이를 겪는 과정과 그 내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있다. 연구 결과, 전통문화의 의미를 담은 매개체인 「산해경」의 괴수 ‘제강’은 영화화 과정에서 그 괴수의 시각적 기표가 재구성되었다. 고대 문헌에서 혼돈스럽고 신성한 형상으로 묘사된 이 괴수 이미지는 현대 관객의 미적 취향과 감정적 욕구에 부응하는 귀여운 시각적 기호 ‘후바(胡巴)’로 변모했다. 이처럼 기표의 소외로 인한 기의 전이는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이론에 따라 외시적 의미, 함축적 의미, 신화의 세 가지 의미 층위로 설명될 수 있다. 나아가, 고대 기호에 담긴 심층적 의미가 현대 매체를 통해 재구성됨으로써 문화 소통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관객의 감정적 공감대는 강화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문화에 내재된 깊은 의미는 해체되었고, 대중의 미적 취향에 부합하는 외형적 기호는 복제 가능한 소비 상품으로 전락했다. 결론적으로, ‘후바’ 이미지로 대표되는 「산해경」 괴수의 영화화 각색은 상업적 메커니즘,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기호학적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산물이며, 현대 미디어의 변화 속에서 전통문화가 직면한 계승과 혁신 간의 모순과 폭과 깊이 간의 모순을 뚜렷이 드러낸다.
Authors
- Chang-Wan Han
- Le Qiu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Journal of animation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51467/asko.2025.12.21.4.135
- Primary Topic
- Literary Theory and Cultural Hermeneutic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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