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wo Faces of Death : The Transformative Roles of Psychopomps and Narrative Suturing Mechanisms in The Sandman and K-Pop Demon Hunters
본 연구는 현대 대중 서사에서 죽음을 의인화한 사이코폼프(psychopomp) 캐릭터가 어떠한 심리적 기제와 서사적 전략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봉합하는지를 탐구한다. 죽음의 의인화는 인간의 인지적 편향(과잉 행위자 탐지 장치, HADD)과 실존적 불안 관리 욕구(공포 관리 이론, TMT)가 결합된 문화적 기술로, 통제 불가능한 죽음을 상호작용 가능한 존재로 전환시킨다.<br/>본 연구는 닐 게이먼의 그래픽 노블 ‘샌드맨’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교 분석해, 사이코폼프의 두 핵심 기능—영혼 안내(기능 A)와 의미 부여(기능 B)—이 통합형과 분리형으로 배치되면서 '수용'과 '저항'이라는 상반된 서사 전략을 구축함을 밝힌다. ‘샌드맨’의 데스는 두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형 사이코폼프로서 죽음을 우주적 질서로 받아들이게 하는 수용 서사를 구현한다. 반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기능 A(사자보이즈)와 기능 B(헌트릭스)를 분리해 죽음을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설정하는 저항 서사를 펼친다.<br/>두 작품 모두 '퍼키 고스(perky goth)' 미학을 활용하되, 점적(點的) 경량화와 면적(面的) 경량화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죽음의 공포를 완화한다. ‘샌드맨’은 데스라는 캐릭터에 집중된 점적 경량화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세계관 전체에 걸친 면적 경량화를 통해 죽음을 매혹적 대상으로 전환한다.<br/>그러나 본 연구의 핵심 발견은, 표면적으로 대립하는 이 두 전략이 심층적으로는 어떻게 상호 침투하며, 그러한 역설적 구조가 왜 서사적 설득력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가에 있다. ‘샌드맨’의 수용 서사는 삶에 대한 열망이라는 저항 요소를 내포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저항 서사는 의미 있는 죽음의 수용을 제시한다. 이러한 역설적 공존은 죽음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양가감정을 반영하며, 죽음의 의인화가 죽음의 공포와 협상하는 정교한 문화적 기술임을 증명한다.
Authors
- Yun Sook J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Journal of animation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51467/asko.2025.12.21.4.186
- Primary Topic
- Gothic Literature and Media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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