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and Conditions of Contemporary Dance Appreciation: Focusing on Gadamer's Hermeneutic
본 논문은 현대무용 감상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편하게, 느끼는 대로 보라”는 발화를 감상 언어의 부재가 드러나는 문화적 징후로 분석한다. 이 발화는 관객의 감상 자유를 존중하는 안내로 이해되는 동시에 현대무용, 특히 컨템포러리 무용의 감상이 개인적 느낌의 영역으로 환원되는 현실을 전제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이 관객의 소양이나 교육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술 감상을 주관적 판단과 취미의 문제로 한정해온 근대 미학, 특히 칸트미학의 전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위해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에 제시된 ‘예술은 언어적 사건’이라는 테제를 이론적 틀로 삼아 예술 감상을 주관적 체험이 아닌 이해의 사건으로 재규정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논문은 무용을 언어의 반대항에 위치시키는 기존의 관념을 비판하고, 감상 언어의 부재가 근대 미학의 패러다임 속에서 형성된 구조적 문제임을 밝힘으로써, 현대무용을 이해와 진리가 발생하는 사건으로 사유하기 위한 감상 언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Authors
- Hyunju Jin
- Kihu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the Philosophy of Sport Dance & Martial Art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31694/pm.2025.12.33.4.011
- Citations
- 1
- Primary Topic
- Diversity and Impact of Danc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