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xtual-Critical Study of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 in Luke 4:16
누가복음 4:16은 예수가 자라난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자라신 곳”(οὗ ἦν τεθραμμένος)으로 묘사한다. 이 구절에는 두 가지 이문이 존재하는데, τεθραμμένος는 바티칸 사본 등 주요 사본들의 지지를 받아 네스틀레-알란트 제28판(NA<sup>28</sup>)과 연합성서공회 제5판(UBS5)에서 채택되었고,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는 티센도르프 제8판(TD<sup>8</sup>)이 선호하며 시내사본 등 주요 사본들에 의해 또한 뒷받침된다. 외증을 세분화하여 분석한 결과 두 이문의 사본적 무게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간주되어, 본 연구는 더 초기의 독법을 규명하기 위해 내증적 기준인 필사적 개연성과 내재적 개연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첫째, 필사적 개연성의 관점에서 보면, 고대 필사 과정은 낭독자의 소리를 받아 쓰는 방식이 많았기에 청각적 누락이 자주 발생하였다. 약하게 발음되는 접두사 ἀνα는 쉽게 탈락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사례는 초기 파피루스(특히 β<sup>46</sup>)에서도 관찰된다. 또한 고등 기독론의 영향을 받은 필사자들이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의 “인간적 성장” 뉘앙스를 완화하기 위해 보다 중립적인 τεθραμμένος로 수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비의도적·신학적 요인들은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가 더 초기 독법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둘째, 내재적 개연성 또한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신약성서에서 τρέφω(τεθραμμένος)는 주로 음식을 공급하는 행위를 의미하지만, ἀνατρέφω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는 모세와 바울의 전인적 성장(행 7:20-21; 22:3)을 묘사하는 “양육하다, 성장시키다”의 의미를 지닌다. 누가가 예수의 성장과 인간적 성숙(눅 2:40, 52)에 대해 일관된 어휘 사용과 이해를 보였음을 고려할 때,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는 그의 서술과 언어적 정밀성에 더 부합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필사적 ∙ 내재적 근거를 종합하면 ἀνατεθραμμένος가 초기 독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 연구는 본문비평이 필사자의 경향성과 저자의 일관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Authors
- Hojoon J. Ah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New Testament Studie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31982/knts.2025.12.31.4.405
- Primary Topic
- Biblical Studies and Interpret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