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literary reportage published in the Samsung Group house organ in the 1980s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중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는 이전까지 양극단으로 여겨졌던 문인과 기업의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여러 기업에서 발간하던 사보 역시 질적, 양적 팽창을 이룬것 역시 이 시기이다. 이때 기업은 문인들에게 사보에 실을 원고를 청탁하기도 하였다. 당시 삼성그룹의 대내 사보로 발간된 『삼성』에는 「르뽀 - 인기작가가 돌아본 삼성 현장」이라는 코너하에 삼성의 여러 현장을 방문한 문인들의 르포가 31회에 걸쳐 게재되었다.<br/> 르포에서 작가들은 근로자들의 후생 복리 시설에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현장 근로자에 대한 탄사, 기업과 재력가에 대한 요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르포에는 노동자와 문인의 관계에 대한 현장 근로자의 견해가 드물게 나타나 있기도 하다. 이처럼 문인들의 르포가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던 동안에도 사보의 상명하달식 제작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었다.<br/>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노사 분규가 심화되고, 이에 따라 노보와 노동문학이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와 맞물려 문인의 사보 참여도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삼성』 게재 문인 르포를 비롯하여 당대의 여러 사보에 게재된 문인들의 작품은 ‘노동 현장’과 ‘노동자’라는 접점을 두고 기업과 문인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한 시도의 유의미한 성과물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Authors
- Suji W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Literary Criticism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31313/lc.2025.12.98.28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