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s in the Decline of Japan’s Ancient State : A Study on Hell Narratives

일본 고대 국가 쇠퇴기, 시대 말기적 ․ 부정적 정서의 응축은, ‘地獄’ 관념의 정착과 많은 地獄譚으로 표출되었다. 『往生要集』의 ‘地獄’에 대한 관념은, 시대 말기적 불안과 어지러움 속에서 당 시대인들에게 地獄에 대한 인식을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또한 많은 地獄譚 사례를 통해서 다음의 3가지 점을 지적해 보았다.<br/> 1. 『日本霊異記』의 사례를 통해 당 시대인들의 ‘現世地獄’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있어 地獄은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이었고, 生死 또한 오갈 수 있는 미분리의 영역이었다. 이는 악업의 응보가 바로 현실 삶에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의 정서를 각인시켰다.<br/> 2. 地獄은 주로 山이 많으며, 이는 火山 같은 자연 여건, 혹은 埋葬 장소와도 통한다. 이들에게 있어 地獄이란 靈的·추상적·정신적 세계라기보다는, 현실적·卽物的 세계로 이해되었다.<br/> 3. 일본의 地獄譚에는 실존 인물들에 대한 것이 많다. 어떤 권력자조차도 地獄 苦에 떨어질 수 있는 무력한 존재로 인식된 것은, 그들에 대한 기대와 존엄이 추락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br/> 이상과 같이 일본 고대 국가 쇠퇴기의 ‘地獄’에 대한 관념 형성과 地獄譚들은, 당시의 수많은 정치적 환란과 자연재해적 환경 속을 살아온 일본인들의 시대적 현실 감각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죄를 지으면 현세에서도, 죽어서도 그 대가를 치른다는 죄의식 형성은 커다란 두려움과 공포감을 야기시키고, 地獄에 대한 지속적인 표상화를 통해 사람들의 의식을 부정적으로 잠식시켜 왔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그러한 환경 속에서 ‘極樂’은 ‘地獄과 이웃’하는 안심장치로서 활용되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STUDIES IN HUMANITIES
Published
2025-12-31
DOI
https://doi.org/10.33252/sih.2025.12.87.133
Primary Topic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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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s in the Decline of Japan’s Ancient State : A Study on Hell Narratives

Yi-Soon Park
STUDIES IN HUMANITIES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article

Emotions in the Decline of Japan’s Ancient State : A Study on Hell Narratives

Yi-S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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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일본 고대 국가 쇠퇴기, 시대 말기적 ․ 부정적 정서의 응축은, ‘地獄’ 관념의 정착과 많은 地獄譚으로 표출되었다. 『往生要集』의 ‘地獄’에 대한 관념은, 시대 말기적 불안과 어지러움 속에서 당 시대인들에게 地獄에 대한 인식을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하였다. 또한 많은 地獄譚 사례를 통해서 다음의 3가지 점을 지적해 보았다.<br/> 1. 『日本霊異記』의 사례를 통해 당 시대인들의 ‘現世地獄’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 있어 地獄은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곳이었고, 生死 또한 오갈 수 있는 미분리의 영역이었다. 이는 악업의 응보가 바로 현실 삶에 나타날 수 있다는 두려움의 정서를 각인시켰다.<br/> 2. 地獄은 주로 山이 많으며, 이는 火山 같은 자연 여건, 혹은 埋葬 장소와도 통한다. 이들에게 있어 地獄이란 靈的·추상적·정신적 세계라기보다는, 현실적·卽物的 세계로 이해되었다.<br/> 3. 일본의 地獄譚에는 실존 인물들에 대한 것이 많다. 어떤 권력자조차도 地獄 苦에 떨어질 수 있는 무력한 존재로 인식된 것은, 그들에 대한 기대와 존엄이 추락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br/> 이상과 같이 일본 고대 국가 쇠퇴기의 ‘地獄’에 대한 관념 형성과 地獄譚들은, 당시의 수많은 정치적 환란과 자연재해적 환경 속을 살아온 일본인들의 시대적 현실 감각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죄를 지으면 현세에서도, 죽어서도 그 대가를 치른다는 죄의식 형성은 커다란 두려움과 공포감을 야기시키고, 地獄에 대한 지속적인 표상화를 통해 사람들의 의식을 부정적으로 잠식시켜 왔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그러한 환경 속에서 ‘極樂’은 ‘地獄과 이웃’하는 안심장치로서 활용되었다.

STUDIES IN HUMANITIESVo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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