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ting the Suppression and Transmission of Personal Traumatic Memory through Counter-Memory: A Study of Ken Liu’s “The Paper Menagerie”
이 연구는 켄 리우 종이동물원(The Paper Menagerie and Other Stories, 2018)에 수록된 단편소설 종이동물원 (The Paper Menagerie) 원문과 한국, 중국, 대만에서 번역된 번역 판본을 연구 대상으로 소설 저자가 개인 트라우마 기억을 반기억적 서술 태도로 재현하는 증언적 글쓰기와 실제 중국에서 공식기억을 반영하는 번역 검열에 의해 재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의 긴장 관계를 살핀다. 종이동물원 원문에서 드러난 잭과 어머니의 개인 트라우마 기억을 고찰하고 잭과 젊은 중국인 여성이 사후기억(Postmemory)을 통해 트라우마 기억을 계승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정체성의 상실과 회복을 중심으로 살폈던 선행연구와 다르게 이질성에 초점을 맞춘 반기억(反記憶, Counter-memory)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에서 잭의 어머니가 겪은 개인의 트라우마 기억을 조명하며 어머니의 기억은 말해지지 않은 기억이자 해결되지 못한 반기억을 상징함을 규명한다.<br/> 원문과 한국, 중국, 대만의 번역 판본을 비교 분석하여 중국어 번역본 손안의 종이, 마음속의 사랑 (手中紙, 心頭愛, 2012)과 종이동물원 (折紙動物園, 2017)에 나타난 번역 검열을 살핀다. 번역 검열된 부분은 중국의 공식기억을 반영한다. 중국판본에서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상기시키는 연도와 용어, 관련 단락은 의도적으로 삭제되었다. 인재(人災)인 대약진운동은 자연재해로 수정되고, 3000만명이라는 숫자는 번역 삭제되는 등 집단 트라우마는 억압되고 있다. 말해지지 않은 어머니의 트라우마 기억은 중국에서 온전히 재현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억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 계승구조인 사후기억을 통해 트라우마는 후세대에게 전달되었으며, 실제로 트라우마 피해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서사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므로, 포스트기억-세대 작가 켄 리우는 직접 체험하지 않은 부모 세대의 집단 트라우마에 대한 증언적 글쓰기를 하며 과거 세대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Authors
- Yoojin Soh
- Jimin Y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 Journal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46612/kjcll.2025.12.102.133
- Primary Topic
- Memory, Trauma, and Commemor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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