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eaning and Use Changes of “Gud-i”
본고는 15~20세기 문헌 자료에 나타나는 ‘굳이’(<굿이, 구지, 구디)의 세부적인 의미와 용법을 고찰하여 그 통시적 변화 과정을 규명하고자 하였다.<br/> 중세 국어에서 ‘굳이’는 형용사 ‘굳다’에서 파생된 부사로서 ‘굳게’와 같이 사물의 물리적 견고성이나 사람의 행위•태도의 강고성을 나타내는 성상 부사로 쓰였다. 그러나 17세기부터는 성상 부사로서의 쓰임 외에도, 화자의 주관적 평가나 태도가 반영된 양태 부사로 확장되어 ‘주체의 의도적인 선택이나 행동을 강조’하는 기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18세기부터는 ‘굳이’가 ‘불필요성/과잉성’과 같은 화자의 부정적 평가를 드러내는 예들이 나타나며, 20세기 이후에는 이러한 쓰임이 크게 확대되는데 이는 17세기 이후 ‘굳이’가 통사적 부정문이나 의미상 부정 맥락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그 비율이 대폭 높아진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br/> 결과적으로 ‘굳이’는 17세기 이후 다층적인 의미와 용법을 지니게 되었으나, 20세기 이후부터는 성상 부사적 용법은 점차 축소 · 멸된 반면, ‘불필요성/과잉성’의 의미를 나타내는 양태 부사의 용법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향후에는 특히 이러한 부정적 의미의 양태부사의 쓰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uthors
- Kum-young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GEUL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22557/hg.2025.12.86.4.1047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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