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미추(美醜) 모티프의 현대적 변용과 그 의미 – 웹툰 《천년동화》와 <여신강림>을 중심으로
본 논문에서는 조선후기 고전소설 <박씨전>의 ‘미추(美醜) 모티프’가 현대의 웹툰서사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변용되는지 살피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시대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웹툰 《천년동화》의 <박씨부인전 ‘중독’>과 <여신강림>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박씨전>의 미추 모티프가 각각 ‘성형수술’과 ‘메이크업’이라는 현대적 장치를 통해 어떻게 변주되는지 검토하였다.<br/> <박씨부인전 ‘중독’>은 외모콤플렉스로 인한 성형중독이 개인의 내면을 잠식해 가는 과정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며, 미추 모티프를 외모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자기소외의 문제를 드러내는 장치로 확장한다. 한편 <여신강림>은 메이크업을 사회적 생존전략으로 제시하면서도, 그것이 지닌 ‘자기 보호’와 ‘자기 억압’의 양면성을 부각함으로써 외부의 시선이 내면화된 개인의 불안과 정체성의 균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두 작품 모두 외모를 둘러싼 사회적 평가가 개인의 내면에 가하는 압력과 긴장을 공통적으로 다루며, 자기성찰과 자기수용을 통해 내면을 회복해 가는 성장 서사를 제시한다.<br/> 이처럼 <박씨전>의 미추 모티프는 웹툰이라는 현대적 서사 매체 안에서 외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개인의 삶과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케 하는 서사원리로 재구성된다. 이는 <박씨전>의 미추 모티프가 동시대의 사회적 문제의식과 결합하여 비판적으로 변주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할 것이다.
Authors
- Inseon Yo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한국학논집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8399/actako.2025..101.008
- Primary Topic
- Military Technology and Strateg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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