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section of Ahn Byung-moo’s Minjung Theology and Ecological Theology: Unfamiliar Questions on Familiar Biblical Narratives

민중신학과 생태신학은 이론과 더불어 실천이 강조되는 신학 분야이다. 민중신학은 이 땅에서 핍박받던 민중의 아픔에 공감하는 과정에서 태동 된 신학이다. 그리고 민중신학은 비록 신학적 담론으로 형식화되었지만, 민중신학이 아우르는 대상은 비단 기독교의 범주에 한정되지 않았다. 더불어 민중신학의 인간에 대한 연민은 인간의 삶의 터전 자연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민중신학과 생태신학의 유사성은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br/> 기독교 경전 구약의 창조 섭리에 따르면 모든 생태의 생존방식, 즉 모든 피조물이 존재는 땅으로부터 비롯된다. 나아가 구약의 신은 단적으로 땅에 집착하는 신이다. 한편 구약에서 발견되는 타 부족을 상대로 한 진멸 행위는 생명에 대한 관용과 공존을 부정하는 고대관습이다. 만약 말 그대로 철저한 진멸이 행해졌다고 한다면, 기독교 생태신학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br/> 생태는 생명의 삶의 영역이다. 창조 역사 이후 자신이 지은 이 땅과 피조물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창조주의 독백을 때론 피조물 인간도 공감하곤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에 속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자연을 타자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성서를 오역(誤譯)한 인간은 자연에 대한 착취를 인간의 권리인 듯 착각하곤 한다. 이 같은 전적인 폭력성에 종교적 영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종교적 영성은 인간과 자연의 고통에 동시에 응답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다름 아닌 종교의 존재 이유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
Published
2025-12-31
DOI
https://doi.org/10.21457/kars.2025.12.85.3.147
Primary Topic
Indian and Buddhist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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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section of Ahn Byung-moo’s Minjung Theology and Ecological Theology: Unfamiliar Questions on Familiar Biblical Narratives

Shin Kwon Kim
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
Indian and Buddhist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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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section of Ahn Byung-moo’s Minjung Theology and Ecological Theology: Unfamiliar Questions on Familiar Biblical Narratives

Shin K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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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민중신학과 생태신학은 이론과 더불어 실천이 강조되는 신학 분야이다. 민중신학은 이 땅에서 핍박받던 민중의 아픔에 공감하는 과정에서 태동 된 신학이다. 그리고 민중신학은 비록 신학적 담론으로 형식화되었지만, 민중신학이 아우르는 대상은 비단 기독교의 범주에 한정되지 않았다. 더불어 민중신학의 인간에 대한 연민은 인간의 삶의 터전 자연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민중신학과 생태신학의 유사성은 바로 이 지점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br/> 기독교 경전 구약의 창조 섭리에 따르면 모든 생태의 생존방식, 즉 모든 피조물이 존재는 땅으로부터 비롯된다. 나아가 구약의 신은 단적으로 땅에 집착하는 신이다. 한편 구약에서 발견되는 타 부족을 상대로 한 진멸 행위는 생명에 대한 관용과 공존을 부정하는 고대관습이다. 만약 말 그대로 철저한 진멸이 행해졌다고 한다면, 기독교 생태신학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br/> 생태는 생명의 삶의 영역이다. 창조 역사 이후 자신이 지은 이 땅과 피조물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창조주의 독백을 때론 피조물 인간도 공감하곤 한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에 속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자연을 타자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성서를 오역(誤譯)한 인간은 자연에 대한 착취를 인간의 권리인 듯 착각하곤 한다. 이 같은 전적인 폭력성에 종교적 영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종교적 영성은 인간과 자연의 고통에 동시에 응답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다름 아닌 종교의 존재 이유다.

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Vol.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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