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s and Correspondence: Listen to the City’s Community Archival Practices
이 논문은 영국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선과 그물망, 조응 개념을 매개로 기억과 기록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는 예술적 공동체 아카이브 실천을 새롭게 해석한다. 잉골드는 세계를 사물의 집합이 아닌 관계의 흐름으로 파악하며, 존재를 ‘걷기’와 ‘만들기’의 행로 속에서 형성되는 선들의 얽힘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사유는 기록을 완결된 산물이 아닌 관계적 과정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며, 예술이 사회적 기억을 다루는 방식을 새롭게 전환할 이론적 단초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연구는 예술 콜렉티브 리슨투더시티의 활동이 도시개발과 철거의 폭력 속에서 사라진 장소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대항 기록이자, 걷기, 듣기, 대화하기, 엮기를 통해 관계와 기억을 다시 잇는 행로적 실천으로 본다. <옥바라지 골목 프로젝트>, <청계천•을지로 프로젝트>, <내성천 프로젝트> 등은 도시와 생태의 현장에서 생산된 조응의 기록으로, 문서 중심의 체계가 포착하지 못한 정동적, 관계적 층위를 담아낸다. 이를 통해 예술은 연결망에서 그물망으로, 상호작용에서 조응으로, 결과에서 과정으로 이동하며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행위로 확장된다. ‘행로적 공동체 아카이브’는 제도적 보존이 아닌 관계적 생성의 장으로서 예술과 기록, 인류학의 교차점을 탐색하고, 동시대 사회에서 기억과 연대를 사유하는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안한다.
Authors
- Gaeun J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History of Modern Art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7057/kahoma.2025..58.008
- Primary Topic
- Digital and Traditional Archives Managemen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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