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fining the Character of Korean Contemporary Art since the 1990s through the Post-conceptual Condition
이 연구는 1990년대 이후 한국 동시대미술의 전개를 피터 오스본(Peter Osborne)의 ‘포스트 개념적 조건(post-conceptual condition)’이라는 이론적 프리즘을 통해 새롭게 조망한다. 기존의 사회학적 접근이나 비판이론적 접근이 1990년대 미술의 다변화를 외부적 요인의 반영이나 특정 이론의 예증으로 설명함으로써 그 존재론적 전환을 온전히 포착하지 못했다는 문제의 식에서 출발한다. 이 글은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의 변화가 서구 이론의 시차적 수용이 아니라, 세계화 속에서 미술이 처한 보편적 조건, 즉 ‘동시대성(contemporaneity)’에 시차 없이 동기화되며 미술의 존재 방식 자체를 재편한 과정이었음을 논증한다. 이를 위해 도시 공간과 장소성에 대한 비판적 탐구에서 나타난 ‘현장(Site)-제도(Non-site)’의 변증법적 운동을 분석하고, 여성, 성적•인종적•사회적 소수자 등 미시정치적 주체의 등장이 이 전환을 어떻게 심화시켰는지를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규명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1990년대 이후 한국 동시대미술의 전개 과정을 ‘버내큘러 개념주의’의 심화된 실천으로 재평가하고, 그 내적 논리를 규명함으로써 그 독자적 성격을 ‘서울 포스트-개념주의(Seoul Post-Conceptualism)’로 명명할 수 있는 새로운 비평적 관점을 제시한다.
Authors
- J. H.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History of Modern Art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7057/kahoma.2025..58.011
- Primary Topic
- Art, Politics, and Modernism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