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thical Temporalirty of the Insert Shots: <An Elephant Sitting Still> and the Possibility of Ethical Representation
본 연구는 후보(胡波) 감독의 유작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大象席地而坐, 2018)를 통해 타자를 윤리적으로 재현하는 카메라 형식과 인서트 쇼트가 만들어내는 ‘윤리적 시간’의 작동 방식을 분석한다. 특히 본 연구가 주목한 ‘눈밭 인서트 쇼트’는 내러티브를 벗어난 ‘과잉된 시간(excessive temporality)’을 창출해 타자의 부재를 드러내고, 관객이 그 시간 앞에 머무르며 타자의 부재에 응답하도록 요구하는 윤리적 장치로 작동한다. 이는 아리엘라 아줄레(Ariella Azoulay)가 제시한 ‘시민적 응시의 장(the civic space of the gaze)’이 영화 매체의 고유한 시간성 속에서 새롭게 확장되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서트 쇼트가 서사를 위한 보조 장치를 넘어 관객을 응답의 시민 행위자로 위치시키는 윤리적 장치임을 밝힌다. 이는 기존 연구들이 서사나 연출 분석에 머물렀던 지점을 넘어, 영화 이미지와 윤리적 재현의 관계를 정치적⋅미학적⋅시간적 층위에서 통합적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Authors
- KyungEun M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Film Studie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7947/fs.2025.12.106.139
- Primary Topic
- Cinema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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