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s of Companion Dogs and Their Cinematic Representation
본 연구는 영화 속 반려견의 감정 재현을 인간 중심적 감정 구조로부터 벗어나 감정노동과 감정자본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견은 인간의 가족 범주 안에서 감정을 교류하고 정서를 매개하는 존재로 부상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감정이 사회적 자원으로 조직되고 소비되는 현대 감정경제의 특징을 드러낸다. 연구는 정동이론과 감정노동 개념을 이론적 틀로 삼아, 반려견 감정이 관계 속에서 수행되는 실천적 행위이자 사회적 기술로 작동함을 규명하였다. <토고(Togo)>(2019), <마음이>(2006), <개의 심장(Heart of a Dog)>(2015), <픽 오브 더 리터(Pick of the Litter)>(2018) 등의 사례 분석을 통해 감정이 언어적 서사보다 시청각적 리듬과 행위의 반복을 통해 표현되며, 관계의 지속과 회복을 이끄는 내러티브 동력으로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퀼(Quill)>(2004)과 <에이트 빌로우(Eight Below)>(2006)에서는 감정이 연출과 편집의 조율 속에서 상품화되고, <하치 이야기(Hachiko: A Dog’s Story)>(2009)와 <레이싱 인 더 레인(Racing in the Rain)>(2019)에서는 감정이 윤리적 소비와 도덕경제의 구조 속에서 재현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감정이 예술적 체험을 넘어 시장과 윤리의 언어 속에서 작동하는 사회적 기호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감정을 비인간적 행위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감정연구와 동물연구, 영화연구의 교차점을 확장하였으며, 감정이 수행되고 소비되는 시각문화적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나아가 감정의 수행성과 자본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감정이 어떻게 윤리와 미학, 그리고 경제적 가치의 경계에서 재편 되는지를 밝힘으로써 감정문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였다.
Authors
- HyeJu Ha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Film Studies
- Published
- 2025-12-31
- DOI
- https://doi.org/10.17947/fs.2025.12.106.571
- Primary Topic
- Media Influence and Healt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