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GeumJarang inscription’ in Petroglyphs of Cheonjeon-ri, Ulju
이 글은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문 중 금자랑명을 검토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첫째, 본 명문은 ‘⾦郞父郞仕半’ 1행 8자이고, 는 ‘仔’에서 加劃한 것이고, 또한 𨚮의 가획 글자이다. 신라의 피휘법으로 代字와 省劃法 외에 가획법을 존재를 알 수 있게 되었다.<br/> 둘째, ⾦仔郎은 성씨가 ⾦이고 외자의 이름이 아니라, ⾦仔가 이름이고, 금자라고 읽을 수 있다. 父𨚮郞 또한 성씨가 빠진 이름에 인칭접미사 郞을 붙인 것으로 부호랑이라고 읽을 수 있다.<br/> 셋째, 금자랑과 부호랑이라고 새긴 글씨체가 다른 데, 각자 본인의 이름을 새겼기 때문이다. 이런 새김 방식을 통해 2인의 독특한 개성이나, 혹은 집단의 소속감을 강조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br/> 넷째, 仕半은 『논어』의 ‘學優仕’와 『상서(서경)』의 ‘惟斅學半’의 學半에서 비롯한 말이고, ‘仕는 벼슬, 半은 절반이라는 의미로서 벼슬까지 반이 남았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상서』는 임신서기석에도 보인다. 금자랑・부호랑 2인이 서석곡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으로서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仕半이 學半에서 유래된 표현이라면 금자랑・부호랑은 『논어』와 『상서』를 공부했을 가능성이 있다.<br/> 다섯째, 금자랑명은 방문일시가 생략되어 있다. 명문 형식을 통해 대략적인 작성 시기가 중대 이후라고 유추할 수 있다. 아울러 명문 형식이 방문자+방문이유만 간략히 새긴 점, 郞을 이체자(郎)로 쓰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명문의 작성시기는 중대일 가능성이 있다.<br/> 여섯째, 금자랑・부호랑을 화랑으로 볼 수 있다. 그 근거는 인칭접미사 ‘郞’의 표기와 천전리 서석곡이 화랑들의 유오지라는 점, 그리고 仕半을 통해 화랑의 출사에 대한 바람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br/> 일곱째,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郎과의 관련성 여부이다. 금자랑의 약칭으로 ⾦郎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Authors
- Sung-gu Ye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ILLASAHAKPO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65509/jshs.2025.08.64.159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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