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Repair and Reconstruction of Fortress Walls in Gaya
성곽에 관한 고고학적 연구는 해석적 담론이나 주변 유적과의 관계, 관방체계 및 교통로 등을 다루는 거시적 관점과 성곽의 구조, 성벽 및 부속시설의 수・개축, 시기별 경관 등을 파악하는 미시적 관점을 통한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 미시적 관점에 대한 분석이 선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시적 관점만으로 이루어지는 정치사적 해석은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성곽연구는 다른 유구나 유물과 달리 토층과 중복관계 및 유물의 출토맥락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토목공학적 개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선에서 구조를 파악하고 있어 당대의 사회상을 그리는 데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상유적에 대한 철저한 재분석과 타 유적과의 비교・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당연하지만, 조사결과를 비판적 검토 없이 인용할 경우 분석대상의 검증이 불가능하게 될 뿐 아니라 조사에 오류가 있으면, 그 결과를 분석한 연구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br/>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은 현재까지 시・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가야 성곽에 성벽에 대해서 재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가야 성곽의 성벽에는 다수의 수・개축 이루어졌으며, 연구자들이 가야 성곽을 이해하는 인식을 알 수 있었다. 하나는 가야성곽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토성은 안식각 이상으로 쌓을 수 없다는 통설에 근거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신라보다 백제가 쌓은 성벽의 구조 및 부속시설과 비교・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br/> 다른 하나는 대부분 성벽에서 보수와 수・개축흔이 이루어진다. 그 주체는 가야와 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가야의 활용시기뿐 아니라 폐성 후에도 재사용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성곽유적을 이해할 때 남산신성비의 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br/>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가야 성곽에서 확인된 수・개축은 여섯 가지이지만, 조사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형태가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
Authors
- Seong-Hyun Ah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ILLASAHAKPO
- Published
- 2025-04-30
- DOI
- https://doi.org/10.65509/jshs.2025.04.63.117
- Primary Topic
- Building materials and conserv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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