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quest of Silla’s Sangju and Gangju Regions by Later Baekje and the Dissemination of Buddhist Art
본 논문은 후백제가 신라 상주와 강주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불교미술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점령지에 대한 후백제의 인식과 전략을 고찰한 것이다. 후백제는 900년 전주로 천도한 직후부터 백제의 정통 계승을 자임하며, 기존 신라 영토였던 낙동강 서안 일대로 본격적인 군사 진출을 개시하였다. 상주는 견훤의 고향이자 초기 세력 기반으로, 후백제가 정치적 통합을 시도한 핵심 지역이었다. 이곳에 조성된 문경 봉정리 석조보살입상은 후백제 중앙 조형 원리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 대한 강한 연고의식을 보여준다.<br/> 반면, 강주는 의자왕의 울분을 상징하는 대야성을 포함하여 백제의 역사적 기억이 응축된 공간으로, 후백제는 901년부터 여러 차례 대야성을 공략하다. 920년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함락에 성공하였다. 이후 후백제는 황강과 낙동강 서안을 따라 창원(구사성), 김해(진례성)까지 진출하였고, 928년 무렵에는 신라 강주 전역을 장악하였다. 이 시기 합천 죽고리 석조비로자나삼존불, 청량사 석불좌상, 산청 사월리 석조약사불좌상 등은 지역 공동체의 주도로 조성된 불교미술품으로, 일부는 완주 봉림사지 불상의 조형 양식을 모방하였으나 대체로 지역의 불교미술전통과 신앙을 바탕으로 했다.<br/> 결과적으로, 본 연구로 후백제가 불교미술을 정치적 상징물로 활용하여 점령지의 역사성, 연고성, 전략적 가치를 시각화하였음을 밝혔다. 또한, 지역별 양식적 차이와 확산 경로를 분석함으로써, 후백제 불교미술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Authors
- Joung-hwan J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ILLASAHAKPO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65509/jshs.2025.08.64.373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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