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ssibility of Responding to the Other and Reconstructing Community through Picturebooks
본 논문은 사회 전반에서 심화되고 있는 차별과 배제의 문제를 인식하며 그 해법을 공동체 상상력이 담긴 그림책을 통해 탐색하고자 했다. 특히 공동체의 전통적인 정의를 넘어, 타자와의 관계 형성 및 전복적 환대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그림책 서사를 분석하고자 하였다.<br/> 공동체는 단순히 공간을 나누거나 동일성을 지향하는 자들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 상호 신뢰와 호혜적 의식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이에 레비나스의 타자 수용 개념, 모리스 블랑쇼와 장-뤽 낭시의 공동체 이론을 바탕으로 공동체가 결속과 일치가 아닌 차이와 불확실성, 소통의 결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블랑쇼는 공동체를 불가능한 관계로 정의하며, 이는 각 존재들이 개별적 특성을 지닌 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기존의 통일성과 통합을 지향하는 획일적 관점에서 벗어나 위계질서를 극복하고 타자에 대한 수용적이고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관점을 뒷받침한다.<br/>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2장과 3장에서는 공동체를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책을 분석하여, 공동체 내에서 타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이혜란의 『뒷집 준범이』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통합 방식이 아닌 공동체에 속한 다수의 주체들이 소외된 외부자의 세계에 집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서사를 보여준다. 이는 공동체의 위계와 중심을 전복하는 모습으로 기존 공동체의 개념을 확장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여기서 주인공 ‘준범이’는 환대받아야 할 수동적 존재에서 환대하는 존재로 위치가 변화하는데 이를 역(逆) 환대의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그림책에 나타난 타자에 대한 응답성과 공동체 환대의 윤리를 고찰함으로써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Authors
- Seong-eun A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n Journal of Children s Literature Studies
- Published
- 2025-04-30
- DOI
- https://doi.org/10.24286/kjcls.2025.04.53.99
- Primary Topic
- Indigenous and Place-Based Educa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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