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Use and Election Fraud Beliefs : The Moderating Role of Political Ideology
부정선거론은 40년 만의 계엄으로 이어지며 한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부정선거 신념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거나 미디어 이용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탐색한 사례는 여전히 희소하다. 선행 연구는 주로 허위정보와 음모론 확산에서 동기적 추론에 기반한 개인의 인지적 편향을 강조했으나, 이는 미디어 노출의 독자적 효과를 간과할 수 있다. 이 연구는 6·3 대선 국면에서 전국 온라인 설문조사(N = 1,000)를 실시하여, 정파적 유튜브 채널과 주류 언론 이용이 부정선거 신념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탐색했다. 특히 이 관계가 유권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동기적 추론과 반복 노출 효과 중 어느 기제가 그 양상에 더 부합하는지를 검토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수 유튜브 채널 이용과 부정선거 신념의 정적 관계가 모든 집단에서 유의하게 나타나, 정파적 대안 매체가 부정선거론 확산의 주요 경로 중 하나였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가장 강한 상관관계가 관찰됐는데, 이는 정치 관여도가 낮은 집단이 극단적 담론에 노출될 때 방어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주류 언론은 정파적 성향에 따라 상반된 역할을 보였다. 보수 주류 언론 이용은 부정선거 신념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 일부 주류 언론이 부정선거론 확산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함축했다. 셋째, 조절 효과 분석 결과는 동기적 추론 가설에 부합하지 않았다. 보수 주류 언론 이용은 보수층이 아닌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만 부정선거 신념과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이는 미디어 메시지에 대한 반복 노출 효과가 정파성을 초월하여 작동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부정선거론 확산이 개인의 인지적 편향을 넘어 정치 미디어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저널리즘의 객관성 규범과 민주적 게이트키핑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청한다.
Authors
- Young Mi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 Information
- Published
- 2025-12-23
- DOI
- https://doi.org/10.46407/kjci.2025.12.134.89
- Primary Topic
- Media Influence and Politic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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