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ensus and Deadlock on Climate Discourse : Analysis of Conservative JoongAng Ilbo and Progressive Kyunghyang Shinmun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투쟁처럼 보이는 기후 보도 이면에는, ‘기술’과 ‘성장’으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더 근본적인 이데올로기적 합의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이 표면적 대립이 어떻게 기후위기를 탈정치화하고, 가능한 해법에 대한 사회적 상상을 제약하는지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 4월까지의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보도를 대상으로 비판적 담론 분석을 수행하였다. 특히 분석 기제로서 부르디외의 ‘상징 권력’을 통해 특정 주체와 해법에 정당성이 부여되는 위계 구조를, 테일러의 ‘사회적 상상’을 통해 해법의 가능성이 제약되는 배제의 메커니즘을 살폈다. 분석 결과, <중앙일보>는 ‘ESG경영 대상’ 등의 제도적 실천을 통해 기업을 유능한 해결사로 재현하고, <경향신문>은 국가의 책임을 강하게 촉구하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국가 중심의 해법만을 상상하게 만드는 이중적 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이면적으로 두 언론은 기후위기를 산업과 행정 시스템 내에서 관리 가능한 대상으로 축소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회적 상상의 폐쇄성은 기후위기 해결을 향한 근본적 질문을 봉쇄하는 교착으로 이어졌다. 2024년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기본법」 헌법불합치 결정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전면 재논의할 결정적 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주요 쟁점들이 공론장에서 소거되는 담론적 공백이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고착된 담론 권력을 해체하고, 기후위기를 정의와 책임의 문제로 되돌리는 ‘재정치화’의 과제를 제기한다.
Authors
- Dajeong Kim
- Soomin Se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 Information
- Published
- 2025-12-23
- DOI
- https://doi.org/10.46407/kjci.2025.12.134.7
- Primary Topic
- Climate Change Communication and Percep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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