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the Paintings Illustrating the Poetry of Mao Zedong
본 연구는 모택동의 시사를 주제로 한 중국화를 시기별로 분석하여, 1949년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지배적이던 중국 문예계 속에서도 전통 수묵화가 어떻게 명맥을 이어갔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모택동 시사의 특징과 발표 배경을 검토하고, 1949년부터 1976년까지를 네 시기로 나누어 모택동 시의도를 분석하였다.<br/> 신중국 성립 후 소련식 리얼리즘이 강조되면서 전통 중국화는 비판받았으나, 화가들은 모택동 시사를 주제로 삼아 창작을 이어갔다. 초기에는 ‘장정’을 다룬 산수화 중심의 시의도가 제작되었다. 1958년 이후 모택동이 본격적으로 시사를 발표하자 전통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혁명적 낭만주의가 반영되었고, 「심원춘·눈」을 주제로 한 〈강산이 이토록 아름답다〉가 기준작으로 제시되었다. 이 시기에는 모택동 시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사생산수화가 제작되었으며 중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그러나 대약진운동 실패 후 정치·문화적 경직 속에서 흑화 논란이 제기되자 화가들은 모택동 시사를 활용해 정치적 비판을 피하고, 산수화뿐 아니라 화조화, 화훼화로도 주제를 확장하였으며 ‘홍색’을 적극 활용했다.<br/> 문화대혁명기에는 창작이 위축되었으나, 1970년대 초 외교 재개와 모택동 신격화 속에서 다시 중국화 제작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기에는 모택동의 건설사업의 성공을 표현하는 주제들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따라서 모택동 시사를 제재로 삼되, 모택동의 건설사업 성과를 기념하는 낙관적 분위기의 산수화가 주를 이루었다.<br/> 1949년부터 1976년까지 제작된 모택동 시의도는 전통 수묵화가 격변하는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전략이었다. 모택동 시의도는 정치적 상황에 맞춰 작가가 끊임없는 탐색 및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로 정치적, 사회적 현상에 맞춰 변화하는 예술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Authors
- In-sun Hw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Misulsa Yeongu Journal of Art History
- Published
- 2025-12-22
- DOI
- https://doi.org/10.52799/jah.2025.12.49.273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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