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ptive Regional Sovereignty in the Pacific: Governing Interdependence in Kiribati and Fiji
태평양 소도서국은 지역적 상호의존성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능동적으로 조직하고 통치함으로써 주권을 유지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역학을 분석하기 위해 역량배치(capacity placement)라는 핵심 기제에 기반한 중간수준의 분석틀, 즉 ‘적응적 지역 주권(adaptive regional sovereignty)’을 탐색한다. 이 개념은 주권을 국내, 지역, 초국가적 맥락에 걸쳐 핵심 기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국가의 선택을 일컫는다. 태평양 방식(Pacific Way)으로 상징되는 공동의 지역 규범 틀 속에서, 본 연구는 키리바시와 피지의 상이한 역량배치 경로를 비교한다. 키리바시는 해외토지 매입,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법적 옹호를 통해 역량을 외부화하며 지역 제도에 조건부로 참여한다. 반면 피지는 국내에서 역량을 먼저 구축한 뒤, 이를 허브 역할, 외교, 규범 리더십을 통해 역내로 투사하고 이를 외교정책에 다시 반영하는 내부화 경로를 취한다. 두 경로는 상호작용하는 동시에 긴장관계를 내포하며, 한 국가의 전략이 다른 국가에 직접적인 법적, 정치적 부담을 야기하는 양상도 드러난다. 과정추적 비교분석을 통해 두 국가의 주권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규명한 본 연구는 역량배치가 소도서국의 구조적 취약성을 의제설정 권력으로 전환하는 주권적 실천임을 보이며, 기후변화 시대의 상호의존 통치 역학을 정교화한다. 또한 태평양 지역주의가 주권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증폭시키는 지역 메커니즘임을 밝힌다.
Authors
- Bo Kyung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3-3637-405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International Politics
- Published
- 2025-12-22
- DOI
- https://doi.org/10.18031/jip.2025.12.30.2.109
- Primary Topic
- Island Studies and Pacific Affair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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