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Code and the Narrative Structure of Collective Anxiety in Korean Disaster Films
본 연구는 한국 재난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가족 코드를 중심으로 집단 불안이 어떻게 조직되고 재현되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존의 재난영화 연구가 스펙터클, 국가 제도의 무능, 사회적 불평등에 주목해 왔다면, 본 논문은 가족이라는 최소 단위가 재난 경험을 감각적으로 매개하고 의미화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해운대>, <터널>, <부산행>, <판도라>, <싱크홀>, <비상선언> 여섯 편을 사례로 삼아 영화 속에서 불안이 어떻게 가족을 통해 증폭, 전환되는지를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가족은 불안을 경험하는 최소 단위로 작용하며, 둘째 가족 갈등은 서사의 동력으로 기능하고, 셋째 희생은 반복적으로 강조되며, 넷째 가족 불안은 공동체적 불안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특징은 한국 사회가 겪어온 산업화, 경제 위기,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역사적 맥락과 긴밀히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한국 재난영화의 가족 중심 서사는 단순한 장르적 선택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정동 구조를 드러내는 문화적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21184/jkeia.2025.10.19.6.231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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