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f the Facets of the “Boundary Self”: Pushkin’s Poem To the Sea
푸슈킨의 시 「바다에게」에서 여러 경계의 교차는 시의 구성 원리로 기능한다. 바다 – 육지의 공간적 대립은 의미론적으로 자유 – 구속, 존재론적으로 자연 – 인간, 정치적으로 자유 – 전제의 대립으로, 내면적으로는 낭만주의적 자아 – 현실 속 자아의 양립으로 확장되었다. 시는 그것들의 교차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경계는 위기와 사유의 지점으로서 「바다에게」는 경계에 선 서정적 자아의 성찰로서 해석될 수 있었다. 이때 바닷가에서 사유하는 시인의 모습은 역시 바닷가에 서서 바다와 교감하는 바이런 형상과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회한에 잠겨 있는 나폴레옹 형상과 교호한다.<br/> 시에 나타나는 시적 자아의 경계적 특성의 연원을 따라가 보면, 그것은 결국 푸슈킨 본인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시인의 개성이 갖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푸슈킨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정체성 사이에 놓인 인물, 중심과 주변 모두에 속한 인물이었다. 시 「바다에게」는 유배 시기 푸슈킨이 자신의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사유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시는 경계인으로서 그의 자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Journal of 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8077/kjrll.2025.9.37.3.145
- Primary Topic
- Vladimir Nabokov Literary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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